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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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 "토레스, 부진했는데...첼시가 지불한 이적료 '충격'"

기사입력 2020.04.24 14:07 / 기사수정 2020.04.24 14:1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을 회상했다.

토레스는 2007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어린 나이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장 완장을 차고 맹활약한 토레스에 대한 관심은 엄청났다.

토레스는 첫 시즌 만에 33골(46경기)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4골을 넣어 루드 반 니스텔루이(23)가 기록하고 있던 외국인 데뷔 시즌 최다골을 갈아치웠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데뷔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통산 81골 20도움(142경기)을 기록해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간판스타가 됐다.

그러나 리버풀이 성적을 내지 못하자 토레스의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고, 결국 2011년 1월 이적시장에서 5,000만 파운드(약 763억 원) 첼시로 이적했다.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토레스의 이적 상황은 아직까지 양 팀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토레스는 첼시 이적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더 이상 금발을 휘날리던 토레스는 없었고, 172경기에 나와 45골(3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당시 리버풀에서 토레스와 함께 뛰었던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적료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캐러거는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1년 반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나머지 1년은 부진했다"면서 "아마 토레스가 첼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구단주가 영입을 결심한 것 같다. 그때 첼시는 원하는 선수라면 모두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2010/11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토레스의 멀티골로 첼시를 이겼다. 아마 첼시는 그 경기 이후 영입을 결심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캐러거는 "5,000만 파운드는 그때 당시 큰돈이었다. 우리는 모두 쇼크 상태였다. 토레스 덕분에 5,000만 파운드를 얻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라며 "그런데 우리는 앤디 캐롤을 3,500만 파운드에 샀다. 첼시와 비슷한 행동을 해버렸다. 다행히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해 그 실수를 만회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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