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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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밥블레스유2' 이수정 교수 "N번방 사건 환기 위해 출연…계속 관심 갖길"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4.24 10:50 / 기사수정 2020.04.24 10:2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밥블레스유2'에 출연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방송 뒷이야기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2'에는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탐사 보도 및 토론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췄던 이 교수가 예능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수정 교수는 2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출연하게 됐다. N번방 사건과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일명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지만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다 가지고 있다. 그 음란물이라는 게 없어지는 게 아니다. 사람은 죽어도 음란물은 남는다"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교수는 방송에서 N번방 사건을 주요 주제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결국은 사람들이 공감을 가져야 법이고 제도고 개선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수는 방송에서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형량이 낮다"며 "아동 청소년 음란물 등이 미성년자를 협박해서 만든 게 문제가 되는데,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서 처벌이 약하다. 미국은 100개가 나오면 징역 1000년 형이 나오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졌고 처벌이 미약하다는 비판이 많이 등장했다.


이에 정부는 23일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 '아동 청소년 보호 강화', '처벌 보호 사각지대 해소', '중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확산'등 4대 추진 전략을 설정하고 17개 중과제 및 41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이 교수는 "녹화와 방송에 차이가 있었다. 어제(23일) 정부 대책이 발표됐는데 상당히 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책이 만들어지기 어렵겠다' '여론이 많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발표된 내용을 보니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포함됐다. NGO, 시민사회단체,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던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수정 교수는 "예능에 출연해서 인기를 얻어보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지 입법이 되니까 출연했다.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이런 화제가 필요하다고 동의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영이 됐다"며 "예능이라고 재미있는 것만 다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사성이 있는 것도 예능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면 세상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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