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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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미국인들의 한국살이, 중고 거래→철부지 육아 [종합]

기사입력 2020.04.23 22:02 / 기사수정 2020.04.23 22:1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어서와 한국은'에서는 한국살이 중인 미국인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은')에는 한국살이 3년 차 미국인 대학생 칼 웨인, 철부지 미국 아빠 크리스 존슨이 출연했다.

이날 칼 웨인은 "지금 대학생이다. 한국외대 17학번이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준현은 "나는 한국외대 99학번"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칼은 "한국어 교육을 같이 전공하고 있다. 한국 온 지 3년이다"라며 "고등학생 때 케이팝이 완전히 빠졌었다.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보아였다. 한국 이름이 권민규인데, 성을 보아의 본명에서 따왔다"고 덧붙였다.

민규는 옆에 침대를 두고 바닥에서 자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민규는 "제가 방학이라 잠깐 친구 집에서 얹혀 사는 거다. 그래서 바닥에서 잔다"고 전했다.

또 민규는 수돗물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민규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 처음에는 겁에 질렸었는데, 한국이 대처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안부를 전했다.


민규는 부동산 앞에서 매매가를 확인했다. 민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졸업하면 더이상 기숙사에서 살 수도 없고 친구집에 얹혀사는 것도 안 되겠다 싶어서 독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정도 모아야 되는지 보려고 본 거다"라고 말했다.

또 민규는 ATM을 찾아가 잔액을 확인한 후 하루 쓸 돈으로 만 원을 뽑았다. 이를 보던 딘딘은 김준현에게 "학교 후밴데 민규 용돈 좀 줘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권민규는 학교 근처 단골 식당인 한식 뷔페를 찾아 학생증으로 할인을 받는 알뜰함을 보였다. 그렉의 먹방을 지켜보던 사장님은 "서비스 하나 주겠다"며 커피를 건넸다. 민규는 "개이득"이라고 감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또 권민규는 학교 근처에서 책 중고거래를 했다. 민규는 "작년에 쓰던 교재가 깨끗한데 다시 쓸 일은 없을 것 같아서 거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규는 한국에 온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 맛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규는 학교 근처 골목 노포를 방문해 외국인 친구들과 닭곱창과 닭똥집 먹방을 펼쳤다.

이어 세 사람은 "집을 구할 돈을 모으고 있다. 너희 둘 다 자취하고 있지?"라며 경제적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민규는 "대학생이라 한국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도 많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어도 가르치고 싶고, 여러가지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한국에 있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한국살이 10년 차 크리스 존슨의 일상이 공개됐다. 크리스 가족은 봄 맞이 대청소에 나섰다.

크리스는 예담, 세린 두 딸과 함께 옷을 정리했다. 그러나 크리스는 계속해서 산만한 모습을 보였고, 크리스의 아내는 "내가 할테니까 나가서 마당 청소해"라고 말했다.

크리스는 수도를 틀으며 딸들과 물장난을 쳤다. 이에 김준현은 "저러다가 또 가출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계속된 물놀이에 크리스의 아내는 아이들을 호출해 옷을 갈아입혔다. 딘딘은 "미국 아빠들이 원래 다 이러냐"고 물었고, 칼 웨인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다시 집 안으로 돌아온 크리스에게 아내는 정리한 옷을 내밀며 의류 수거함에 가져다 놓으라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는 "이거 왜 버려? 우리 가능성 있잖아. 우리 한창인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의류 수거함에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선 크리스는 마당의 창고에 들어가 버리기로 한 옷을 숨겼다. 스튜디오에서 크리스는 "존슨 가문을 만들어가지고 한국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셋째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는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마당에 테이블을 세팅했다. 크리스는 장인과 장모를 모시고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다.

크리스가 "소고기 보다 좋은 거"라며 꺼낸 것은 장어였다. 크리스의 아내는 장어를 본 후 "'되게 웃기다, 꿈도 크다'라고 생각했다. 그 의도가 맛있게 먹자는 의도가 아니었으니까"라고 전했다.

크리스는 장인에게 "아버님은 넷째까지 낳으셨는데 후회하지 않으셨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크리스는 "제가 아직 어린 나이지 않냐. 셋째 낳으면 어떻냐"고 질문했다.

이에 장인은 "좋지. 능력이 있으면 넷은 낳아야 애국자다"라며 크리스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크리스의 아내는 "내가 솔직하게 얘기할게. 나는 단 1%의 생각도 없어"라고 말했고, 장모는 "나도 안 낳았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

식사가 끝나고 아내가 식기를 챙겨 들어가자 장모는 장어 꼬리로 쌈을 싼 후 크리스에게 먹였다. 장모는 "솔직히 말해서 하나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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