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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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 송지만 "3천 루타 달성해 기뻐"

기사입력 2010.08.20 21:4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송지만(37, 넥센 히어로즈)이 노장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송지만은 2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넥센이 3-4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송지만의 홈런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송지만은 이에 앞서 6회에도 무사 1,2루 찬스를 중전 안타로 살려내 팀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 그는 이날 5루타를 추가하며 역대 3번째로 통산 3천 루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송지만은 "LG전에 특별히 자신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 좋을 때 우연히 LG를 만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기뻐했다.

이날 3천 루타 기록을 세운 것을 두고서는 "기쁘다"고 짧은 소감을 밝히더니 "(3천 루타에 대한) 언질은 받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런 기록은 신경쓴다고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매 경기 집중하다보면 언제든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프로야구 최다 루타 기록인 양준혁(삼성)의 3,879루타에 도전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지만, 솔직히 그 기록을 넘어설 자신은 없다"고 답했고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은퇴 전까지 내가 쌓은 기록은 남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사진 = 송지만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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