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연예계 은퇴 선언을 번복한 박유천이 고가의 팬카페 가입비, 상품 판매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의 연예계 복귀는 '돈' 때문이었을까.
박유천은 지난 20일 공식 팬카페 'BLUE CIELO'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앞서 해외 팬미팅, 화보집 발매, 사인회 등을 진행했던 그가 공식적으로 '연예인 박유천' 컴백을 알린 것.
박유천은 지난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2018년 2월부터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억울함을 토로함과 동시에 '은퇴'를 언급했다.
이러한 박유천의 발언은 곧 '은퇴'로 이어졌다. 마약을 하지 않았다더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 그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던 것. 이후 박유천은 마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당시 소속사를 통해 연예계에서 은퇴함을 알렸다.
하지만 '은퇴'는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면서 '마약 사건'은 잊은 듯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곤 3월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4월 공식 팬페이지 오픈까지 하며 뻔뻔한 행보를 이어왔다.
'은퇴 번복'도 문제이지만, 또 다른 문제는 '팬클럽 연회비'다. 박유천 측의 공지에 따르면 팬클럽 연회비는 6만6천 원. 아이돌 팬클럽의 평균 가입비와 비교하면 2~3배를 웃도는 고액이다. 가입 특전으로 독점 콘텐츠, 이벤트의 팬클럽 선행 판매, 회원 한정 이벤트, 공식 MD 등을 내놓긴 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연회비 결제는 전액 계좌이체를 통한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게다가 그는 앞서 한화 약 9만 원 상당의 화보집을 판매한 바 있다. 화보집의 가격 역시 평균 가격과 비교했을 때 2~3배 이상의 고액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은퇴 번복을 넘어 유료 팬클럽 모집까자 하는 박유천에게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은 "축하합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댓글로 형의 활동에 힘을 실어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박유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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