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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 김태희, 딸 서우진 귀신 본다는 얘기에 환생 포기…고보결 눈물

기사입력 2020.04.19 08: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딸의 행복을 위해 결국 환생을 포기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딸 조서우(서우진)를 위해 제자리 찾기를 포기, 절절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조강화(이규형)는 ‘49일’ 기간 한정 환생 미션을 알게 된 후 차유리가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했다. 여기에 차유리는 자신이 이승에 남게 되면 조서우가 평생 귀신을 봐야 한다고 밝혀 또 한 번 조강화를 패닉에 빠지게 했다.

이날 조강화는 고현정(신동미)으로부터 차유리가 49일 동안 조강화 아내 자리, 조서우 엄마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자신과 재회한 후에도 줄곧 ‘49일만 그냥 둬 달라’고 부탁했던 차유리의 모습을 떠올린 조강화는 그를 다시 속절없이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오열했다.

조강화는 차유리에게 “두 번이나 널 그렇게 보내버리면 나는 어떻게 살아”라며 꾹꾹 눌러놨던 마음을 드러냈다. 차유리 역시 자신을 놓지 않고 힘들어하는 조강화 때문에 승천할 수 없었다며,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토해냈다. 거듭 차유리에게 제자리를 되찾으면 살 수 있냐고 묻던 조강화는 “그럼 살아. 죽긴 왜 죽어”라며 차유리를 살리기 위한 ‘선택’을 내렸다.

차유리의 정체를 알게 된 오민정(고보결)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오민정은 차유리와 조강화 사이에서 어떠한 선택도 내리지 못했다. 자신을 찾아와 사과하는 차유리에게 오민정은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은데 자꾸 그렇게 미안해하면 어떡해. 난”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에 조서우만 보고 가려고 했던 진심을 밝힌 차유리. 오민정은 “조금만 못됐었으면 좋았겠다. 그걸로 핑계 삼아 내 맘대로 할 수 있게”라며 착잡한 속내를 밝혔다.

차유리 역시 “나도 그랬었는데”라며 제자리를 찾는 환생 미션을 실행하지 않았던 이유를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유리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 오민정은 집으로 돌아와 조강화에게 “내가 오빠 버릴래”라고 선언했다. 오민정은 “다 원래 그 사람 거였잖아. 오빠도 서우도 원래 다 내 거 아니었잖아. 내가 오빠 버려줄게”라고 담담히 이야기했고, 조강화는 오민정을 붙잡지 못하고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차유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조강화는 차유리에게 조서우의 엄마 자리부터 되찾아주고자 했다. 놀이동산에서 세 사람은 그간 누리지 못했던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지쳐 잠이 든 조서우를 보며 조강화는 커가는 그의 모습에서 차유리의 모습이 겹쳐 보일 때가 있었다며, 차유리를 붙잡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에 차유리는 “시간을 돌렸어도 그때 서우를 살렸을 것”이라며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서우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엄마 오민정이였다. 차유리는 조서우에게 “오늘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라고 인사했지만, 조서우는 잡은 손을 뿌리치고 오민정을 닮은 뒷모습을 쫓아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유리를 집으로 바래다주면서, 조강화는 “서우 엄마 자리부터 되찾고 하나씩 되돌려놓자”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차유리는 “그만하면 됐다. 나 자리 안 찾아. 아니 못 찾아. 내가 살면서 누군가를 나 자신보다 사랑해본 적이 없거든. 처음이었어,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내 딸 우리 서우. 내가 살면 우리 서우 평생 귀신 보며 살아야 한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미동댁(윤사봉)을 찾아갔던 차유리는 자신이 올라가지 않으면 조서우가 계속해서 귀신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때문에 차유리는 이날 하루를 조강화, 조서우와 함께 보내며 혼자만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차유리는 “나 때문에 시작된 일, 내가 끝내야 돼”라며 “서우가 나한테 오고 내 인생의 내일은 항상 서우였다. 내일은 걸을까 내일은 뛸까. 내일은 얼마나 더 자랄까. 내가 그 내일을 망칠 순 없다”고 애써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미동댁은 차유리에게 가혹한 미션을 내린 신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종일 절을 올렸다. 마침내 무언가를 깨달은 듯 미동댁이 달려간 곳에는 ‘내 딸 딱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의 소원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미동댁은 탄식을 뱉었고, 차유리의 환생에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했다. 딸 조서우를 위해 승천을 결심한 차유리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차유리를 단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한 조은숙은 또다시 안타까운 이별을 앞뒀다.

차유리는 조서우가 태어나기 전부터 ‘널 만날 수 있는 날이 다가오니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다려져’라며 딸의 내일을 위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에필로그에서는 만약, 차유리의 삶이 멈추지 않았더라면 어떤 내일을 살았을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강화유리 부부와 조서우가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삶이 멈추지 않아 조서우의 엄마로서 살든, ‘고스트 엄마’가 돼 곁을 맴돌든 차유리의 내일에는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조서우가 있었다. 조서우의 내일과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맞바꾸는 선택을 내린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의 마지막 순간에 관심이 모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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