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 손성윤이 이상엽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13회·14회에서는 윤규진(이상엽 분)과 송나희(이민정)가 유보영(손성윤)의 등장으로 미묘한 감정 변화를 나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옥분(차화연)은 반찬을 챙겨 송나희의 집으로 향했다. 송나희는 장옥분이 집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동거 계약서를 볼까 봐 걱정했다.
송나희와 윤규진은 서둘러 집으로 달려갔지만 장옥분이 먼저 도착했다. 다행히 장옥분은 동거 계약서를 보지 못했고, 송나희와 윤규진은 이혼 사실을 숨겼다.
그러나 윤규진은 장옥분을 속인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윤규진은 "언제까지 어른들 속이고 이중생활할 거냐고. 이혼 확정도 했고 더 이상 연기 못 하겠다"라며 설득했다.
특히 윤규진은 윤재석(이상이)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유보영과 마주쳤다. 윤재석은 유보영을 한눈에 알아봤고, "맞구나. 우리 보영이 누나. 제가 고등학교 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거든요. 우리 보영이 누나. 자다가 잠꼬대도 몇 번 했을걸요? 하도 들어가지고. 마치 첫사랑인 것처럼"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윤규진은 윤재석을 만류했고,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게다가 송나희(이민정)가 세 사람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고, 유보영은 "이불을 좀 가져왔는데요. 너무 무거워서. 규진이가 매너가 좀 좋잖아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송나희는 "그렇죠. 좋죠. 매너가"라며 쏘아붙였고, 윤재석은 송나희와 윤규진, 유보영 사이에서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유보영은 아들 시후에게 자신이 만든 유부초밥을 먹였고, 지나가던 윤규진에게 같이 먹자고 제안했다. 시후는 일부러 자리를 피했고, 송나희는 홀로 앉아 있는 시후를 발견하고 말을 걸었다.
시후는 유보영이 윤규진과 이야기할 수 있게 자리를 피해줬다는 사실을 털어놨고, "엄마 친구 의사 선생님요. 엄마가 좋아해요. 자꾸 웃어요"라며 귀띔했다.
송나희는 "친구 의사 선생님이랑 엄마랑 옛날에 친했었대. 나도 들은 이야기지만. 아빠는 어디 계셔? 선생님은 한 번도 뵌 적 없는 거 같은데"라며 궁금해했다.
시후는 "아빠 없어요. 얼굴도 몰라요. 원래 없었어요"라며 고백했고, 더 나아가 송나희는 윤규진과 유보영이 다정하게 대화하는 것을 지켜봤다. 송나희는 "윤규진 타이밍 죽이네"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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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