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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유투의 힘으로 2연승

기사입력 2007.02.18 01:02 / 기사수정 2007.02.18 01:02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동현 기자] 서울 SK가 2연승을 달렸다.

서울 SK는 설날 연휴 첫 날인 17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F와 원정 경기에서 89-80으로 이기며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7위인 SK는 이로써 6위 원주 동부와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했다.

서울 SK, 자유투 성공률 84%로 승리의 발판 마련

이날 경기는 2위팀과 7위팀간의 대결이라 자칫하면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날 맞붙는 KTF와 SK의 모기업이 통신사 라이벌이었기 때문. 올시즌 맞대결 성적을 살펴보더라도 시즌 성적과는 달리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그래서인지 이날도 양 팀은 경기내내 접전을 이어갔다. 때로는 KTF가, 때로는 SK가 앞서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10점차 이상은 절대 벌어지지 않았다. 덕분에 설날 연휴 첫 날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2시간여동안 흥미진진한 경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SK가 67-61로 6점 앞선채 맞은 4쿼터. 뒤진채 마지막 쿼터에 나선 KTF는 필립 리치와 애런 맥기 외국인선수 콤비를 앞세워 대추격에 나섰다. 또 다시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 이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평소 '한 성질'하는 맥기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공을 코트에 힘차게 내리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맥기는 전반전에도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 경기에서 퇴장당한다는 규정에 따라 코트에서 물러났다. 이후 외국인선수가 리치 한 명만 남은 부산 KTF쪽에 불리하게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SK는 점수차를 벌려 나가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SK의 승리 일등공신은 단연 자유투였다. 이날 SK가 얻어낸 자유투는 31개. 그 중 SK는 26개를 적중시키며 무려 84%의 성공률을 보였다. 12개를 시도해 7개만을 성공한 KTF와 확연히 대비되는 기록이었다. 이날 33점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루 로는 8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8개를 모두 성공시키기도 했으며 12점에 그친 방성윤도 그 중 7점을 자유투로 득점하며 그나마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KTF는 신기성의 공백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충수염 수술에 따라 주전 포인트가드인 신기성이 당분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KTF는 이날 옥범준과 이홍수를 경기에 번갈아 기용했지만 신기성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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