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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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기자단] '낙마로 기억상실' 소녀, 다시 말에 오른 기이한 운명

기사입력 2010.08.18 13:57 / 기사수정 2010.08.18 13:59

엑츠기자단 기자

[엑스포츠뉴스=엑츠기자단 김미정]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청소년 올림픽 승마 종목에 출전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다.

짐바브웨의 승마 선수 한센 야라(16)는 지난 1월 31일 크로스컨트리 연습 도중 낙마 사고를 당했다.

연습 도중 둑길을 앞두고 말은 둑을 넘으려 하지 않았고, 결국 말에서 튕겨 나온 그녀는 말에 짓밟혀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생기는 중상을 입었다. 동시에 심각한 뇌진탕으로 기억상실에 시달리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야라는 이후 5일간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했고 간신히 사고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주위 지인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제정신이 든 야라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고통에 비명을 지른 것까지 기억이 나고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사고가 발생한지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그녀는 대부분의 기억을 되찾았고 다시 말을 타는 기막힌 운명에 주위에서는 응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낙마사고로 부상과 기억상실, 이후 두려움을 극복해낸 어린 소녀가 보여주는 도전 정신에 현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한센 야라 ⓒ 청소년 올림픽(Youth Olympic Games)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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