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숙종의 업적에 관해 밝혔다.
12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33회에서는 정유미, 전현무,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가 숙종 특집을 함께했다.
이날 설민석은 장희빈, 숙종, 인현왕후, 숙빈 최씨의 관계에 관해 밝혔다. 장희빈과 숙종은 사랑에 빠졌지만,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는 새로운 왕비로 인현왕후를 추천한다.
설민석은 "하지만 장희빈이 오만하게 굴자 인현왕후는 장희빈을 불러서 회초리를 때린다. 그때 장희빈은 인현왕후의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다 장희빈이 숙종의 아이를 회임하고, 아들을 낳는다"라고 밝혔다. 숙종은 아기를 세자로 책봉하려고 했고, 송시열은 숙종에게 서두리지 말라고 간언한다. 그러자 숙종은 사약을 내리고 송시열은 죽는다. 바로 기사환국이었다.
설민석은 "서인이 무너지며 인현왕후는 폐위된다. 하지만 기사환국 5년 후 숙종은 인현왕후를 그리워해 편지를 보낸다. 궁궐로 다시 돌아오라고 옷을 보냈다"라고 했다. 장희빈은 복위한 인현왕후를 저주했고, 인현왕후는 시름시름 앓다 죽었다. 이 사실을 안 숙종은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린다. 장희빈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약을 거부하자 숙종은 강제로 사약을 먹였다고.
유병재가 "붕당 정치 때 너무 헷갈려서 책을 접었다"라고 하자 설민석은 정몽주, 정도전으로 대표되는 신진사대부부터 붕당 정치까지의 시간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었다.
또한 설민석은 숙종의 업적에 관해 설명했다. 숙종은 탕평책은 물론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고. 설민석은 "북방을 견제하기 위해 북한산성을 쌓는다. 또 남한산성, 강화도엔 돈대를 건설하고, 5군영을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가장 큰 업적은 경제 분야다. '무항산이면 무항심이다'란 말이 있다. 생산이 없으면 군자로서의 마음이 생기지 않는단 말이다"라고 했다. 백성들의 경제적 생활 안정이 통치의 근본임을 강조한 말이었다. 설민석은 "광해군 때 시작한 대동법을 숙종이 완성한다"라고 밝혔다. 부자증세 때문에 반발이 심했던 대동법은 100년이 걸려서야 완성됐다고.
다음 선녀들은 장희빈, 숙빈 최씨 등 왕을 낳은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시고 있는 칠궁으로 향했다. 칠궁이 청와대 옆에 있단 말에 김종민은 "청와대 처음 와본다. 근처도 안 와봤다"라며 깜짝 놀라기도. 설민석은 "숙빈 최씨가 인현왕후를 모신 분이다. 그런데 인현왕후가 복위하고 숙빈 최씨를 더 총애하고, 언니, 동생처럼 지내고 장희빈이 공공의 적이 된다"라고 밝혔다.
숙빈 최씨를 만나러 간 선녀들. 설민석은 "영조는 항상 바른 몸가짐으로 정사를 봤는데, 그게 어머니한테 배웠다고 한다"라고 했고, 전현무는 "신분이란 게 아무 의미가 없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늘 생각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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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