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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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최재훈, "투수들과 공부할 시간 늘었다"

기사입력 2020.04.12 14:31 / 기사수정 2020.04.12 14:5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투수들과 호흡 더 맞춰 볼 시간 생겼다". 한화 이글스 최재훈이 늦어진 개막 연기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시즌 개막이 한 달 이상이 미뤄진 가운데 최재훈은 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여러 가지를 점검하고 있다. 최재훈은 "시즌에 들어가게 되면 타격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공을 많이 보게 되고 신중하게 된다. 그래서 청백전에서만큼은 적극적인 타격을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결과도 좋다. 그는 "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에 대해 컨택능력도 점검해 보고, 타이밍도 맞춰가면서 빠른 카운트에서 타격을 해보기도 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자신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청백전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부족한 점을 찾기 위해 코치님께 자주 질문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수비적인 부분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꼼꼼하게 공부하고 있다. 최재훈은 "개막이 늦춰지면서 투수들과 호흡을 더 맞춰볼 시간이 늘어났다는 건 긍정적이다. 투수들과 더 많이 맞춰보면서 함께 연구하고 공부할 시간이 늘었다"고 반겼다. 이 시간을 활용해 투수들과 볼넷을 줄일 수 있는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는 최재훈이다. 

그는 "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지면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는 공에 맞는 일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날 투수들이 자신있는 공 위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카운트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면 방지할 수 있다"며 "볼 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빠르게 승부할 수 있도록 사인을 내고 있다. 우리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 경기장과 집 외에는 외출을 자제한다는 최재훈은 "음식도 집에서만 먹고 집에 한 번 오면 나가지 않는다. 아내도 나를 생각해서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내가 많이 답답하고 힘들텐데 내색도 하지 않고 잘 챙겨줘서 고맙다. 이런 불편함도 있지만 아들과 함께 놀아줄 시간이 늘어난 것은 좋다. 시즌이 되면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데 지금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가족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최재훈은 "컨디션 유지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많이 관리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크게 문제는 없다. 언제 시작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고 지루할 수 있는데 선수끼리 서로 격려하고 파이팅하면서 이겨내고 있다. 지금 아무리 감이 좋아도 시즌이 되면 떨어질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모두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우리 한화이글스를 보시고 팬 여러분이 잠시나마 힘을 내실 수 있다면 야구선수로서 기쁠 것 같다.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할테니 건강 유의하시고, TV로 야구 보시면서 힘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 야구선수들도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낸다. 우리도 힘을 더 낼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을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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