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이에나'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최종회는 10.7%, 14.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정금자(김혜수 분)와 윤희재(주지훈)가 법조계 악의 카르텔 정점에 서 있던 송&김 송필중(이경영) 대표의 실체를 밝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슘그룹 후계자인 하찬호(지현준)를 무너뜨리며, 이슘그룹까지 몰락하게 한 서정화(이주연)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이 송필중이란 것이 알려지며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윤희재는 서정화가 죽던 날 호텔 복도 CCTV를 증거로 하찬호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증명했다. 같은 시간 이슘그룹 주주총회에 간 정금자는 현장에서 송필중이 사체 은닉 죄로 체포되도록 판을 만들어 화려한 쇼를 완성했다. 두 하이에나 변호사, 그리고 H팀의 활약이 만들어낸 멋진 피날레였다. 이어 두 변호사는 SS그룹 손봉우(김종구) 회장까지 회유하며 송필중의 죄목에 살인까지 추가했다.
송필중이 체포된 뒤 변호사 협회에서 내렸던 정금자와 윤희재의 징계도 철회됐다. 법무법인 충의 변호사로 새롭게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은 정금자의 시작인 빌딩을 바라보며 "건물주, 한 번 해보자"고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걸어갈 두 변호사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하이에나'는 캐릭터 드라마답게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칼을 맨손으로 잡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강하고 강렬한 변호사 정금자와 온실 속 화초처럼 엘리트 길만 걸어오다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오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윤희재는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들과 함께 호흡한 H팀 변호사들 한 명, 한 명이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했다.
김혜수와 주지훈은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증명했다. 김혜수는 드라마 역사에 전에 없던 강렬한 변호사 정금자로서 드라마를 이끌어왔다. 정금자의 유쾌함과 카리스마의 변주를 노련하게 그려낸 김혜수의 표현력은 시청자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주지훈은 정금자에게 직진하는 순정 연하남 윤희재의 매력을 쫄깃하게 그려내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진정성이 가미된 그의 멜로 연기는 매회 명장면, 명대사를 만들며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었다.
'하이에나' 후속으로는 오는 17일 '더킹: 영원의 군주'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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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