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우지현이 전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이어 ‘반의반’에서 천진하고도 순수한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작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안아주고 싶은 강아지남으로 분해 톡톡 튀는 감초 역할로 존재감을 발산, 극에 활력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던 우지현은 선한 눈빛과 해맑은 웃음, 천진하고 엉뚱한 매력을 지닌 이전 캐릭터에 이어 이번 드라마 ‘반의반’에서도 개구쟁이 같은 매력을 건강한 미소에 담아내며 맛깔스러운 연기와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다.
tvN 월화극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지난 7일 방송된 6회에서는 늦은 새벽 텅 빈 연구실에서 몰래 김지수의 음성녹음 파일을 듣던 민진환(우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거운 표정으로 연구실에 들어선 문하원(정해인)에 놀라 프로그램을 중지시킨 민진환. 모든 연구의 중심축이자 다음 단계의 힌트가 될 ‘김지수 디바이스’에 궁금증을 가졌지만 당장 없애라는 하원의 말에 진환은 프로그램 자료를 모두 삭제하며 못내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특히 ‘네 좋은 머리로, 혼자 하고 싶은 것 하려면 R2 팀으로 가라’는 훈의 말에 “문하원, 김훈이 있는 곳이 아니면 어디도 가지 않겠다”라는 너스레로 상황을 모면, 젊은 청년의 순수하고 친근한 패기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마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존경하는 배타미(임수정)를 따라 당차게 경쟁사로 이적하던 ‘최봉기(조셉)’의 모습을 연상시켰고, 이로써 두 작품 모두에서 ‘완벽한 서포터’로서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됐다.
이 밖에도 영화 ‘춘천, 춘천’, ‘검은 여름’, ‘환절기’ 등 오랜 시간 여러 독립영화 작품으로 종횡무진 활약, 연기 입지를 착실하게 다져온 우지현. 오는 5월 28일 개최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두 편의 주연작인 영화 ‘더스트맨(한국경쟁본선진출)과 ‘뒤로 걷기(한국단편경쟁부문)’가 각 부문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드라마와 영화 장르 장벽 없이, 매 작품 캐릭터를 섬세하고 생기 넘치게 완성하며 탄탄한 지반을 쌓고 있는 우지현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반의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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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