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배우 정보석이 지난 1월 중순,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빈곤과 노동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왔다고 6일 밝혔다.
정보석의 봉사활동은 7일 오후 11시 50분부터 방송되는 KBS 1TV ‘바다 건너 사랑’을 통해 소개된다.
정보석이 잠비아에서 만난 아동은 모두 생계를 책임지느라 학교에 가지 못했다. 임마누엘(11)도 학교 대신 일터로 향한다. 뜨거운 볕 아래에서 도끼를 사용해 남의 밭일을 하고, 눈의 통증이 심해도 지역 내 안과 전문의가 없어 병원에 가기 어렵다. 마리아(13)도 동생 2명과 할머니를 책임지고 있다. 과학 선생님이 꿈인 마리아는 일거리가 없는 날엔 집집이 돌아다니며 일을 구하지만, 매일 공부를 하며 꿈을 놓지 않고 있다.
정보석은 선생님이 꿈이라는 임마누엘과 동생들이 언젠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낡은 교복을 수선해줬다. 아픈 임마누엘의 검진을 위해 병원까지 동행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토마토를 팔고 잡초 제거로 돈을 버는 마리아를 위해서는 함께 일을 도와주며, 마리아의 꿈이 담긴 노트를 보고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넸다.
정보석은 “11살, 13살 어린 나이에 가족 전체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이들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큰 바윗덩어리가 들어 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들에게는 꿈과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도우면 아이들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지속적인 나눔과 선행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정보석 씨가 어려움에 처한 잠비아 아이들을 만나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고 오셨다. 아프리카에서 빈곤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상황을 많은 분들이 함께 기억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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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