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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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승현, 지옥 같던 8년의 유학생활 "지렁이도 잡았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02 06:35 / 기사수정 2020.04.02 01:29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마이웨이' 이승현이 캐나다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이승현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승현은 "제가 캐나다로 소리 소문 없이 날아가지 않았냐"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유학을 가게 된 계기로 "아역 이미지가 너무 강해 한계를 느꼈고, 슬럼프를 느껴 유학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와의 스캔들 때문에 도주했다, 빚이 있다 등 루머들이 많이 돌았다"라며 "그때 경제적으로 저희 집안이 많이 힘들었다. 어머니가 사업 실패하면서 저를 외국에 나가라고 했다. 어머니도 지방으로 내려가서셔 사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유일한 지인이 죽음을 맞이했고, 이후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고. 이승현은 "어머니가 유학비와 비행기만 줬었다"라며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자면 학교 다니던 것도 그만두고 당장 내가 살아야 되니까 막노동, 접시, 청소 등 별의별 일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또, "(캐나다에서) 지렁이를 엄청 많이 잡는다. 지렁이를 잡아서 뭘 하나 했더니 화장품 재료로 쓰인다더라. 그래서 일주일 따라다녔다가 이틀 동안은 꼼짝도 못했다. 젋은 나이인데도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눈물도 많이 흘렸다. 집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나고 '괜히 왔구나'라는 후회감도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이승현은 어머니와 이혼 후 새로운 가정을 꾸린 아버지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를 못 뵌 지 18년, 19년 된 것 같다. 얘기 듣기로는 갑상선 암 수술을 하셨다는 연락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님 얼굴을 뵙고 인사드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흡족할 것 같다. 보고 싶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의 아버지와 통화가 이루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했었고, 통화를 마친 이승현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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