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이 떴다' 정용화가 남진의 노래를 시작으로 트롯신 완전체의 첫 무대가 펼쳐졌다.
1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5회에서는 설운도가 주현미, 장윤정, 정용화, 김연자, 진성과 언박싱 사기단을 결성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연자의 과거 모습이 공개됐다. 진성이 "저 때도 (마이크 필살기) 했던 때냐"라고 묻자 김연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연자는 "일본 콘서트에서 노래를 하는데 앞에 귀 막고 있는 분을 발견했다. 제가 조절을 잘 못했나보다. 그걸 본 뒤로 내 목소리가 시끄럽게 들릴 수 있구나 싶어서 마이크를 떼는 버릇이 생긴 것 같다. 깜짝 놀랐다"라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은 남진의 과거 영상. 김연자와 주현미는 "하나도 안 변했다. 진짜 잘생기셨다"라고 말하기도. 남진은 71년도에 첫 가수왕을 받았다고 말하며 "나도 그때 모습이 보고 싶은데, 그 필름이 없다. 당시엔 필름이 넉넉하지 않아서 재활용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설운도는 "트로트를 보급한 분이 두 분이다. 남진, 나훈아. 이분들 없이는 트로트를 논할 수 없다"라고 했고, 진성 역시 "두 분이 노래를 발표하면 바로 국민가요가 됐다"라고 공감했다.
그런 가운데 설운도는 생방송 실수담을 말했다. 설운도는 "생방송에서 '번지 없는 주막'을 부르고 있었는데, '울고 넘는 박달재'로 넘어갔다"라고 밝혔다. 설운도는 "뒤를 보니 밴드가 난리가 났다. 근데 맞춰주었다. 어차피 그렇게 넘어간 거 2절은 '박달재'로 갔다. 근데 국장님이 노래 좋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공연 순서 정하는 시간. 정용화가 오프닝 무대에 서기로 한 가운데, 붐은 남진에게 게임으로 순서를 정해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남진은 "그런 게 재미있지. 새로운 스타일로 해보자"라고 밝혔다.
이번엔 태어난 날로 정하기로 했다. 진성, 장윤정, 설운도, 김연자까지 정해진 가운데, 남진과 주현미는 태어난 날짜가 같았다. 가위바위보까지 한 끝에 남진이 엔딩을 맡게 됐다.
트롯신들은 호치민 중심가 레반탐 공원에서 완전체 공연을 펼쳤다. 정용화는 남진의 '미워도 다시 한번'을 재해석하며 공연의 문을 열었고, 진성은 '님의 등불'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진성은 "베트남 분들이 이 곡을 듣고 좋아해 주시니까 가슴이 뭉클하더라. K-트롯의 희망을 보았다"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첫사랑'으로 무대를 수놓았다.
한편 장윤정, 주현미, 김연자는 공연 전 '사랑의 트위스트'를 틀어놓고 신나게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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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