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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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코로나19 농담?"…김재중, 분노 유발 거짓말→국민청원 등장 [종합]

기사입력 2020.04.01 17:50 / 기사수정 2020.04.01 17:4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거짓 글을 게재해 뭇매를 맞고 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는 글을 남기며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고 반성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이어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다"고 덧붙여 팬들과 많은 누리꾼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이는 '만우절 거짓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중은 해당 글을 수정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라고 말했다.


이어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며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앞서 올린 글이 거짓말이었음을 시인했다.

김재중의 글을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현 시국에 코로나19를 소재로 농담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

현재 김재중은 일본에 체류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31일 일본 가요 프로그램 'NHK 우타콘' 생방송에 출연하는가 하면, 이날에는 NHK 라디오 생방송에 들어간다. 그런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거짓말을 한 것을 두고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김재중의 SNS에는 "경솔했다", "실망했다"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으며, 결국 김재중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또한 김재중의 거짓말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한 청원자는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조금 전 연예인 김재중이 본인이 코로나에 걸렸다며 글을 올렸다. 기사가 나오고 화제가 되자 이 글을 수정하며 장난이라고 밝혔는데 공인이라는 사람이 코로나로 장난을 치는게 말이 되냐? 뉴스에서도 과한 장난은 처벌 대상이라고 했는데 김재중을 처벌하여 두번 다시 아무도 이런 장난을 못치게 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김재중의 도 넘은 거짓말이 온 국민은 분노하게 만든 가운데, 김재중이 처벌을 받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김재중 인스타그램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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