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미스터트롯' 흥7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이하 '비스')는 '미스터트롯'의 흥7이 등장, '왕좌의 게임'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숙은 김수찬에게 "임영웅에게 300대 0으로 졌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찬은 "마지막으로 제대로 해보잔 생각이었다. 경연 도중에 감성적인 곡을 처음 불렀는데 0점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또 김숙이 "남진 선생님이 엄청 화내지 않았냐"고 묻자 김수찬은 "전화로 거의 폭주를 하셨다. 극대노를 하셨다. '앞으로 날개를 달 거다'라고 하시는데, 제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했다"고 답하며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자랑했다.
나태주 또한 이찬원과의 경연에 대해 "잘하는 사람이 더 잘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저도 찬원이를 너무 좋아해서 점수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중 분들이 너도 잘했다고 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영기의 금기어는 나태주다"라고 말하자 영기는 "금기어가 아니고, 태주랑 1대 1 데스매치에서 패배를 했었다. 저는 상황 자체가 서운하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묵은 감정을 푸는 '그랬구나' 코너가 이어졌다. 도전 주자는 영기와 나태주였다. 영기는 "저는 정말 진심인데 태주야, 너는 처음부터 형을 속였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태주는 "그랬구나. 나도 형을 짓밟고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영기는 "갑자기 리허설 때 태주 말고 12명이 오더라"라고 말했고 나태주는 "그랬구나. 하지만 내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미안하구나"라고 말했다.
게임이 계속되자 영기는 "12명 개그맨 올라왔을 때 과연 내가 졌을까? 아쉬움은 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나태주는 "저도 세계 랭킹 1위, 2위, 3위..."라고 말하면서도 "아무튼 감사하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박나래는 "인간인데 카메라 밖에서도 아름다웠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신인선은 "저는 사실 영기 형을 응원하다가 영기 형 떨어지고 나서 바로 태주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영기는 "제가 떨어지고나서 동네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영탁이 형이랑 인선이가 와서 '수고했어'라면서 안아주는데 눈물이 너무 났다. 인선이가 작가 분들 앞에서 제가 떨어진 게 너무 아쉬워서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래놓고 다음에 태주를 뽑더라"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또 산다라박은 "파가 나뉘어져 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김경민은 "축구파와 주류파 그건가보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인선, 태주, 지훈, 지광은 축구파였고 인선, 태주, 경민, 영기는 주류파였다.
축구파의 대표주자는 임영웅, 영탁, 김호중이 꼽혔다. 주류파의 주류 멤버 또한 영탁과 임영웅, 신인선이었다. 신인선은 "임영웅, 영탁, 저는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다. 축구도 하고 축구 끝나고 술도 마신다"고 답했다.
김경민은 "녹화 끝나고 형들이랑 술을 먹었다.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는데 영웅 형이 '너 어디 가니? 오늘 달려야 돼'라며 집을 안 보냈다. 새벽 네다섯시가 돼야 보낸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소현이 계산에 대해 묻자 멤버들은 영탁이라고 말했다. 영기는 "민호 형이 없는 자리에서 농담으로 '형 잘 먹을게요'라고 하면 민호 형이 술값에 숙취해소 음료값까지 해서 돈을 보내주신다. 정말 멋진 형이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또 '임영웅은 내가 가르쳤다'는 소문에 대해 영기는 "영웅이가 정말 열심히 하는데 표정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저는 개그맨 출신이니까 그런 거에 조언을 한 거다. 다른 거는 제가 알려준 게 없다"고 덧붙였다.
영기는 '영탁을 키웠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했다. 영기는 "제가 서울에 친구들이 없었다. 마음적으로 힘들 때마다 영탁 형을 보러갔다. 저는 솔직히 거지였는데 저기서 더 거지인 형이 걸어오더라. 그래서 상황이 좀 더 나았던 제가 사줬던 거다. 그 부분만 그런 거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이들은 184 팀과 쟁이쟁이 끼쟁이 팀으로 나뉘어 인생곡 무대를 준비했다. 인생곡 코너의 MC는 영기가 맡았다. 이들은 박현빈의 '샤방샤방', 설운도의 '누이', 이자연의 '찰랑찰랑', 컨츄리 꼬꼬의 'Gimme! Gimme!', 송대관의 '해뜰날', 편승엽의 '찬찬찬', 레드벨벳의 '빨간 맛', 태진아의 '동반자', 김연자의 '10분 내로'를 열창하며 신나게 무대를 꾸몄다. 노래방 게임에서는 쟁이쟁이 끼쟁이 팀이 5대 4로 우승했다.
이어 최종 왕좌 순위가 발표됐다. 1위는 김수찬이었다. 김수찬은 태진아 성대모사로 세리모니를 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디오스타' 측은 김수찬에게 안마의자 상품권과 007 가방을 선물했다. 007 가방 안에는 출연료 2배 상품권이 담겨있었다.
이어 흥 VIP는 나태주가 선정됐다. 나태주는 의문의 봉투를 열었고, 봉투 안에는 재출연권이 들어있었다. 나태주는 "출연료 두 배보다 이게 좋다"며 텀블링을 선보였다.
이들은 "첫 공식 스케줄이었는데 흥 있게 재밌게 놀다 간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찾아뵙겠다", "영광이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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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