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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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페인, 코로나19 심각…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

기사입력 2020.03.31 09:51 / 기사수정 2020.03.31 09:5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기성용(RCD 마요르카)이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다.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미한 정도였지만, 현재를 기준으로 확진자는 7만 8000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무려 6500여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못지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중단했다. 최대 규모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현지 매체들은 6월 중순까지 리그가 재개되지 않을 시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큰 꿈을 가지고 스페인 무대로 향한 기성용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기성용은 국내 유턴이 불발되자 스페인으로 향했다. 계약 기간은 6월 말까지다. 활약 여부에 따라 연장 계약 옵션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마요르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기성용은 "우리는 집에만 있다. 알다시피 스페인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서 "훈련을 못하고 집에 머무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축구 전에 건강이 우선이다. 우리는 규칙을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줬다. 집에 장비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본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 이 상황이 빨리 끝나서 훈련과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기성용은 마지막으로 "아내와 딸은 한국에 있다. 가족들은 괜찮다. 지금은 한국보다 스페인이 더 심각한 것 같다. 한국은 잘 통제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나를 더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마요르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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