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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하승진, 제비 사냥꾼·왕 큰 선녀·대역죄인 3종 예능캐 자랑

기사입력 2020.03.30 11: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끼리끼리’에 웃음 거인이 나타났다. 하승진이 웃음 폭탄 명장면 제조기에 등극했다.

29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선택의 기로에 선 끼리들이 본인들의 선택에 따른 하루를 보내는 ‘신 흥부와 늘부’가 펼쳐졌다.

끼리들은 시작부터 제비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승진은 시작과 동시에 제비를 잡는 날쌘돌이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반면 장성규는 “제발 한 번만 잡혀달라”며 호소하는가 하면 잡힌 제비를 위로하며 달달하게 포옹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제비 잡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흥끼리’와 ‘늘끼리’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제비를 잡아 획득한 의식주 박 중에 단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흥끼리’는 만장일치로 옷을 선택, ‘늘끼리’는 음식을 선택해 각기 다른 성향을 드러냈다.

인교진, 이용진, 정혁, 광희와 ‘왕 큰 선녀’ 하승진은 비단옷으로 갈아입고 ‘꽃보다 흥끼리’로 변신했다. 이들은 이후 김 대감 집에서 일하게 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중에서도 금방 요령을 찾은 하승진은 장작 패기에 빛을 발하며 ‘왕 큰 선녀님 표 장작 공장’을 여는 등 큰 활약을 뽐냈다.

하승진을 상대로 한 인교진의 설욕전도 웃음을 선사했다. 인교진이 하승진에게 장작 패기로 딱밤 벌칙을 제안했다. 하승진에게 딱밤 굴욕을 당하며 ‘인딱뚝깨(인교진 딱밤 맞고 뚝배기 깨졌다)’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는 인교진의 한이 서린 딱밤은 하승진의 이마에 정확하게 꽂혔고 ‘하딱뚝깨(하승진 딱밤 맞고 뚝배기 깨졌다)’를 탄생 시켜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 시대 저잣거리 마술사에게 당한 대역죄인 하승진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구슬 찾기 놀이를 배운 적 있다(?)는 하승진은 “만약에 여기 아니면 내가 오늘 노동을 다 할게!”라며 마술사에게 자신만만하게 엽전을 내밀었다. 이내 ‘흥끼리’는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힘들게 번 엽전을 잃었고 하승진은 모두의 분노를 사며 대역죄인에 등극했다.

하승진이 포문을 연 엽전을 둘러싼 끼리들의 눈치코치 싸움은 빅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용진은 땅에 떨어진 마술사의 엽전 두 개를 은밀하게 숨겼다. 은지원 역시 마술사의 눈을 피해 엽전 하나를 빼돌리는 꼼수를 자랑했다. 이를 추궁하는 포졸군단을 향해 억울함 가득한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조선판 엽전 꼼수극의 전말이 드러났고 멤버들까지 속인 이들의 능청 연기가 눈에 띄었다.

‘신 흥부와 늘부’는 온종일 선택의 갈림길에 선 끼리들이 본인들의 선택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스펙터클한 하루를 보냈다. 그중에서도 하승진은 제비 사냥꾼부터 왕 큰 선녀, 대역죄인 등극까지 명장면 퍼레이드를 자랑했다. 방송 말미 박명수, 인교진이 포박된 후 감옥살이 중인 형들을 구하라는 흥미진진한 미션이 예고되며 기대를 고조시킨 가운데, 다음 주 어떤 얘기들이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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