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너목보' 김민준이 최후의 1인 최승현에게 절친이었던 故최진영의 명곡 ‘영원’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27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7'(이하 '너목보7')에는 아내 권다미의 추천으로 나온 배우 김민준이 초대 스타로 나서 실력자 찾기에 도전했다. 미스터리 싱어의 외모만으로 정체를 파악해야 하는 1라운드에서 김민준은 직감에 따라 ‘너목보가 캐스팅한 키다리 F3’를 첫 탈락자로 지목했다. 이들 중 이재무, 이재성은 중저음이 매력적인 실력자였으나 마지막 한 명, 정윤호의 정체가 음치로 밝혀지며 김민준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2라운드에서는 ‘커버 영상 200만 뷰 돌파한 노래 요정’이 음치로 지목됐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가수를 꿈꾸는 20살 권지은으로 실력자가 맞았다. 권지은은 청아한 목소리와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애절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훈훈한 외모로 주목을 받은 ‘왕십리 꽃미남 꾀꼬리 수영 강사’ 역시 2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됐다. 그의 정체는 배우를 꿈꾸고 있는 수영 강사 정우진으로 여심을 뒤흔드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실력자였다. 그는 차분한 페이스로 ‘다 줄 거야’를 열창하며 듣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3라운드에서는 ‘차트 1위 노리는 프로듀싱 팀 크루 막내들’이 탈락자로 지목됐다. 두 멤버 중 한 명은 유아인, 명창 이희문, 가수 인순애 등 여러 유명 인사들과 콜라보 무대 경력이 있는 원맨 밴드 한승민이었으나, 다른 한 명은 자유 분방한 스타일의 음정 박자를 선보이는 음치 헤어 디자이너 서도균으로 밝혀졌다.
김민준은 최후의 1인으로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고깃집 사장님’을 선택했고, 자동으로 ‘K자동차 영업사원’이 마지막 탈락자가 됐다. 그의 정체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라이브 실력을 가진 실력자 김성욱으로 밝혀졌고, 그는 건장한 체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최후의 1인으로 뽑힌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고깃집 사장님’은 ‘제 25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 에밀레의 멤버 최승현으로 밝혀졌다. 김민준은 “절친했던 최진영 선배가 돌아가시고 10년이 지났다. 오늘 이 자리에서 실력자가 SKY의 ‘영원’을 불러주신다면 저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특별한 무대를 부탁했다.
최승현은 연륜이 묻어나는 분위기 있는 음색, 대상 수상자다운 노련한 노래 실력으로 ‘영원’을 열창, 뭉클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대학가요제 출연 당시 함께 했던 동료 장태하, 정태영이 함께 무대로 나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최승현은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네 번째 멤버 故윤성용을 언급하며 “저희에게도 오늘 무대가 뜻 깊은 무대가 됐다”는 출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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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