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가 한국 아이돌의 공개적인 기부의 영향력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경제지 '프라이데이'는 26일 '한국연예계에서 펼쳐지는 코로나 기부, 숨김 없이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영국 'Charities Aid Foundation(CAF)' 2017년 발표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기부 지수 34%는 일본의 22%를 웃돌며, 기부 경험이 있는 인구의 비율도 40%로 일본의 18%를 크게 앞서고 있다"며 한국의 활발한 기부 활동에 대해 주목했다.
그리고 "한국에는 주로 기부하는 연예인에게 사용되는 '기부 천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예인에게 기부가 친밀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 이전에는 일본처럼 '선행은 숨어서 하는 것'이라는 풍조가 있었던 것 같지만, 현재는 이름을 밝히고 기부를 하더라도 선행을 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데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위기"라며 "따라서 세간의 주목을 그는 연예인을 중심으로 기부 등의 '선행'이 일반화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8년 유니세프의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에 18억 5000만원을 기부했는데, 이 중에는 BTS의 팬클럽 '아미(ARMY)'가 낸 5억994만원도 포함되어 있다"며 관련된 사례로 꼽았다.
또한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 팬들이 유노윤호의 생일을 기념해 보호 아동의 자립 지원에 약 150만엔을 기부했다는 소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의 선행은 팬들에게 자랑도 되고 무엇보다 자신도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자는 마음으로 연결된다. 아이돌로부터 시작된 운동이 팬,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도 퍼진다"며 "일본에서는 숨겨야 하는 미덕으로 기부를 하지만 이럴 때야말로 (한국의 기분 문화를) 모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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