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의 거취를 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쿠티뉴는 2017/18 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첫 출발은 좋았다.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10골 6도움(22경기)으로 활약했다. 안드레 이니에스타(비셀고베)의 대체자를 찾고 있던 바르셀로나로서도 계획에 큰 차질이 없어 보였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까진 한 시즌이면 충분했다. 쿠티뉴는 두 번째 시즌에 54경기를 뛰었지만 11골 5도움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환을 위해 영입했지만 큰 활약이 없었다. 이적료가 무려 1억 4,500만 파운드(약 1,959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형편없는 활약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쿠티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시켰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라고 판단했다. 바르셀로나는 1억 2,000만 유로(1,745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해 바이에른 뮌헨이 쿠티뉴를 품기를 은근히 바랐다. 그러나 쿠티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쿠티뉴의 자리는 없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쿠티뉴에게 최소 8,000만 유로(약 1,065억 원)를 쓰겠다는 구단은 없다. 바르셀로나에 큰 골칫거리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손해를 보더라도 최소한 7500만 유로(약 1,091억 원)에 쿠티뉴를 매각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가격에 쿠티뉴를 사려는 구단은 없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팔아도 어떤 이익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소한의 금액이라도 환수하는 것이 목표다.
마르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쿠티뉴를 다른 팀에 임대 보내는 것이다. 쿠티뉴의 연봉이 무려 1300만 유로(약 173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라며 "2021년이면 쿠티뉴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665억 원)로 떨어지게 된다. 첼시,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복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관심을 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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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