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진혁이 '루갈'로 3년 만에 OCN에 돌아왔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철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가 참석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최진혁은 인공눈을 얻고 루갈 팀에 합류한 주인공 강기범 역을 맡았다. '터널' 이후 3년 만에 OCN에 복귀한 최진혁은 "'루갈'은 액션이 많아서 남자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었다. 아픔들을 겪고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 인공 장비들로 새롭게 인간 병기로 태어난다. 그 안에서 성장과 아픔도 있고 블랙코미디도 있다. 여러 가지 매력으로 여러분을 찾아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강철우 감독은 "(최)진혁 씨가 저희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기간이 많이 걸렸다. 굉장히 꼼꼼하고 심도 깊은 고민을 많이 하는 걸 느꼈다. 이런 멋지고 성실하고 선한 의지를 가진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진혁 씨 신체 부위 중에 눈을 가장 좋아한다. (화면에는) 진혁 씨의 눈이 나오지만 (극 중 캐릭터 상) 기계화된 인공 눈이지 않나. 그 깊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많은 매력이 느껴진다. 이런 점들이 시청자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진혁은 "인공 눈을 가지고 있다 보니 녹화도 되고 슬로우 되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루갈' 촬영에 눈 클로즈업이 많은 탓에 금주를 하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남다른(?) 고충도 전했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리고 싶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최진혁은 "무엇보다 강기범의 매력은 정의로움과 복수심이 아닐까 싶다. 복수심으로 시작해 아르고스에 대한 정의로움이 불타오르고, 본격적으로 루갈에 합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런 점이 기범이의 힘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회 대련하는 장면에서 있는 건 깡밖에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슬램덩크 강백호 캐릭터가 떠올라서 많이 생각했다. 이런 캐릭터에 인공눈의 존재라면 매력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배우들은 '루갈'에 대해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한국형 히어로가 등장한다. 또 짜릿한 액션들이 많아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배우들의 시너지, 화려한 CG도 있다"며 "코로나19로 극장에 사람들도 없고 개봉하는 영화도 없는데 OCN으로 영화 보러 와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루갈'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