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태선이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알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97회에서는 홍유라(나영희 분)가 강시월(이태선)에게 사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유라는 "죽은 내 아들이 사고를 냈어. 그 담배꽁초 내가 갖다 놓은 거야"라며 고백했고, 강시월은 "언제까지 말 안 하려고 했어. 가증스럽게"라며 독설했다.
홍유라는 "큰아들한테 외국으로 떠나라고 했어. 아들이 가고 나면 너한테 진실을 말하려고. 재심하면 내가 증인이 되어 네 누명 벗겨주려고. 그때까지 너랑 친해지고 싶었어. 염치 없지만 밥도 사주고 싶었고 옷도 사주고 싶었고 공부도 시켜주고 싶었어. 미안하다. 잘못했어"라며 털어놨다.
홍유라는 "아무 죄 없는 큰아들한테까지 고통받게 하고 싶지 않았어. 제 동생이 뺑소니를 치고 엄마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걸 알게 하고 싶지 않았어"라며 눈물 흘렸고, 강시월은 "후원자니, 뭐니. 10년 동안 날 지켜보고 있었단 말이야?"라며 분노했다.
홍유라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죄책감에 시달렸어. 믿을진 모르겠지만 지켜주고 싶었어. 뭐라도 해주고 싶었고. 어떤 식으로든 너한테 속죄하고 싶었어"라며 밝혔고, 강시월은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거네. 그래서 그 비싼 레스토랑에서 내 눈치만 본 거고"라며 쏘아붙였다.
홍유라는 "청아도 준휘도 너한테 진실을 밝히라고 했어. 기다려주고 있는 거야, 날"이라며 김청아(설인아)와 구준휘(김재영)를 감쌌고, 강시월은 "웃기고 있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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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