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한국행을 결정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한국 귀국을 결심한 첫 사례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20일(한국시간) "탬파베이의 최지만이 시즌 준비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미국보다 한국에서 시즌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미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에서는 가라앉는 것으로 보여 다음 주 항공편 세부사항을 마무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메이저리그 개막까지 미뤄지면서 결정한 선택이다. 사무국에서 단체 훈련도 금지하고 있는 상황, 정규시즌 개막은 빨라도 5월 중순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지만은 "난 여전히 야구에 집중하면서 몸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현재 구단 시설이 문을 닫아 운동할 곳이 없다"며 "그래서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있는 집으로 가는 게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최지만이 한국에 집이 있고, 그의 형이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국을 했다 미국으로 돌아올 시 입국 제한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면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재입국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지만은 "때가 되면 다시 들어가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시즌을 앞두고 몸 만드는 데만 신경 쓰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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