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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多"…'킹덤2' 박인제 감독 밝힌 #좀비떼 #시즌3 #김은희 작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3.18 17:50 / 기사수정 2020.03.18 17: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인제 감독이 '킹덤' 시즌2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인제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인터뷰로 함께 했다.

지난 13일 전세계에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해 공개됐던 시즌1만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박인제 감독은 지난 시즌 연출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의 뒤를 이어 '킹덤2'의 연출을 담당했다. 

이날 만난 박인제 감독은 처음 '킹덤2' 연출을 맡게 됐던 때를 떠올렸다. 김성훈 감독의 제안으로 감독 자리를 이어받게 된 박인제 감독은 "김성훈 감독과는 전부터 술 한 잔씩 하는 사이였다"라며 "아마 '킹덤'과 같은 장르를 해본 적 없는, 새로운 감독을 원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앞서 영화 '특별시민'을 제작했던 박인제 감독은 "사실 이 작품 이후, 다른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런 시나리오도 쓰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연락을 받았다. 제 개인적으로도 '킹덤1'을 재미있게 봤는데, 제안을 받았을 때 도전의식이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자신 역시 좀비물을 좋아하는 팬이라고 밝히며, "이 작품에서 좀비물을 좋아하는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드린 것 같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킹덤2'의 폭발적인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킹덤1'에 그 공을 돌렸다. 

"사실 시즌1이 있어야 시즌2도 있다. 지난 13일에 공개됐으니, 사실 지금은 반응이 좋을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시즌1과 시즌2는 연결점이라고 생각한다. '킹덤'이라는 왕국을 마무리하는 이야기라고 느꼈다."

시즌1의 세계관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박인제 감독은 "좀비의 특성을 좀 더 극대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킹덤2'에서는 기존 시즌에 출연했던 배우들 외에도 박병은, 김태훈 등이 새롭게 합류해 액션을 선보였다. 배우들을 섭외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박인제 감독은 "박병은 감독은 제 전작에서 함께 했다. 김태훈 배우나 다른 배우들은 제가 다음에 꼭 한 번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또 배우들과 배역들이 잘 맞아야하지 않나. 그래서 제가 적합한 배우들을 찾아서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다행히 흔쾌히 출연해주셨다"라며 '킹덤2'가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즌1,2를 함께 해준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 배우들에 대해서는 "워낙 다들 연기를 잘하셔서 저도 편안하게 작업을 한 느낌이다. 제가 잘 녹아드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중 중전 역을 맡았던 김혜준을 향한 극찬도 이어졌다. 앞선 시즌에서는 연기력 논란을 빚기도 했던 김혜준이지만, 그는 이번 시즌에서 큰 임팩트를 남겼던 바.

박인제 감독은 "시즌1에서는 적극적으로 액션을 보여주는 서사가 중전에게 없었지만 시즌2에서는 가장 막강한 캐릭터가 됐다. 능동적인 중전의 역할이 김혜준 배우의 연기력을 보여준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 

김은희 작가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연 박인제 감독.

여태까지 단편영화부터 장편영화까지 모두 스스로 각본을 썼던 박인제 감독은 김은희 작가와 협업을 하면서 그의 대본을 비주얼로 그리는데 더욱 집중했다.

박 감독은 "지금까지 남의 대본을 받아서 작업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저는 주로 공간이나 비주얼을 상상해서 텍스트로 옮기는 방식을 썼는데 이번에는 대본을 받아서 제가 비주얼화 시키는 작업을 해야했다. 상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특히 '킹덤2'는 시즌1에 비해 좀비떼가 더욱 커지고 극대화 됐던 상황. 이에 대해 박인제 감독은 "제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거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액션촬영한 경험이 없어서 저도 초짜 액션 감독이었는데 구현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저도 좀비영화의 팬이었기 때문에 많은 영화들이 레퍼런스가 됐다"고 말했다.

임팩트가 컸던 여러 장면을 영상화 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는 박인제 감독. 그런 박 감독을 향해 김은희 작가 역시 항상 "고생했다"는 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즌2에서는 전지현이 깜짝 등장하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엔딩 역시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던 상황이다. 앞서 시즌1 당시에는 이미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아직까지 특별하게 이야기가 나온 게 없다. 

박인제 감독은 시즌3에 대해서 "작가님이 이야기를 쓰셔야 저희도 소식을 들을텐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저도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스태프끼리도 '시즌3는 어떨까' 이정도의 이야기만 할 수 있다. 제가 시나리오를 쓴다면 말씀 드릴 수 있겠지만, 김은희 작가가 써야 저도 알 수 있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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