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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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문화계 첫 미투 소환' 가해자 이윤택의 웃음

기사입력 2020.03.16 20:4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3월 17일,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극단 단원 상습 성폭행 혐의, 경찰 출석'


이윤택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상대로 62차례 성폭력 또는 성추행을 가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들의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문화계 미투 첫 소환' 



'경찰청 포토라인에 선 이윤택'


"사과 기자회견 리허설? 준비과정이었다"


경찰 소환에 앞서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지만 원치않은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법적 절차를 따라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원한다"면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피해자들에게 사죄, 몇 명인지는 몰라'


'그저 웃지요'  


포토라인에 선 이윤택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피해자들은 몇 분 정도 계신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고개를 몇 번 가로 젓고, 갸우뚱 하더니 헛웃음을 지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뒤, 취재진이 "기억 나시는 분들이 없으신 거냐"고 되묻자 "저는 누가 (폭로)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자회견이 각본대로 연출된 연극이 아니었냐는 의혹에는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취재진의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 남긴 채 기자들을 밀치며 조사실로 향했다. 

'성폭행 피의자의 미소'


'취재진 밀치며 이동'


'연극계 거장의 드러난 민낯'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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