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자신의 호텔을 병원으로 바꾸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포르투갈 리스본 등지에 있는 자신의 호텔 'CR7'을 개조해 당분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으로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호텔을 병원으로 전환하는 비용과 의료진 급여, 진료비까지 호날두가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호날두는 지난 2016년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 위치한 푼샬에 자신의 이니셜과 등번호를 합친 이름의 호텔을 열었다. 이후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2호점을 열며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한편 호날두는 유벤투스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탈리아를 떠나 마데이라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다른 어떤 이익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루가니를 비롯해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대를,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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