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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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542만8900표'…'미스터트롯', 초유의 1위 발표 연기 후 임영웅 眞 등극 [종합]

기사입력 2020.03.15 06:55 / 기사수정 2020.03.15 01:1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사상 초유의 결승전 1위 발표 연기 방송 사고에서 이틀 뒤 급히 편성한 생방송까지 마무리지었다. 초대 미스터트롯은 임영웅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자를 발표하는 특별 생방송이 전파를 탔다.

지난 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3개월 여정의 마무리를 한 '미스터트롯'은 당초 12일 방송에서 우승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종경연에서 773만1781콜이라는 전례없는 투표수가 기록되며 우승자 발표가 연기됐다.

이에 TV조선 측은 19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을 통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했지만, 시청자의 거센 항의 끝에 서버 복구를 마친 후 이날 오후 7시 55분 특별 생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생방송 시작 후 "지금 시각이 3월 14일 저녁 7시 52분이다"라고 시간을 정확히 언급하며 "생방송이라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먼저 인사했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된 결승전에서 녹화분과 생방송이 함께 전파를 타며 시간과 방송 구성에 있어 시청자의 의구심을 샀던 부분을 더욱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김성주는 "당초에 저희 '미스터트롯'이 지난 목요일 밤에 진을 여러분께 알려드리지 못하고 다음 주 목요일 10시에 여러분께 알려드리기로 했는데, 집계가 완료돼고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께 빨리 결과를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는 생각으로 긴급 생방송을 편성했다. 투표에 참여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송구하고, 감사한 인사를 같이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결과 발표 때는 워낙 시간이 지연돼서 소수점 점수를 안 쓰려고 했는데, 정확한 결과가 나온 이상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점수를 매기기 위해서 소수점 세 자리에서 반올림해서 소수점 두 자리까지 점수화했다"고 설명하며 "실시간 국민투표 1위 점수를 받은 인물이 무려 137만4748표를 받아가면서 득표율 25.32%(137만4748표)를 기록했다"고 먼저 설명을 더했다.

지난 결승전에서 공개된 투표 수 773만1781표가 모두 유효 투표가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성주는 "문자가 잘못 온 경우를 제외하고 보니 유효 투표 수는 542만8900표였다"고 정정했다.

7위부터 순위가 발표됐고 4위 김호중(3244.15점), 5위 정동원(3215.25점), 6위 장민호(3107.40점), 7위 김희재(2761.64점)까지 순위가 공개된 후 진선미 발표만을 남겨뒀다. 3위 '미'는 이찬원으로, 총점은 3452.08점이었다. 영탁과 임영웅, 두 사람만 남은 가운데 진으로 호명된 이는 임영웅이었다. 영탁은 3525.30을 받았다.

임영웅은 "정말 오랜 시간 TV를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진심을 다해서 조언과 평가해주신 마스터 분들께도 감사하고, 낳아주신 어머니와 할머니도 감사하다"고 차례로 인사했다. 이어 "그리고 믿기지 않지만, 그저께 저희 결승 생방송 날이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서 미안하다고, 선물을 주신 것이라 생각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성주는 "'미스터트롯'은 여기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승자 발표가 끝이 아님을 강조하며 "다음주부터 수상자와 본선 진출자들이 꾸미는 '미스터트롯의 맛'을 여러분에게 방송해드린다. 당분간 이렇게 여러분에게 찾아갈 것이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과 전국투어 일정까지 확정되는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오후 10시에는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콘서트가 방송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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