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하이에나' 김혜수와 주지훈이 미션을 성공했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7회에서는 정금자(김혜수 분), 윤희재(주지훈)가 한 팀이 됐다.
이날 D&T 손진수(박신우) 대표가 체포되고 윤희재, 정금자는 한 팀이 되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정금자는 가기혁(전석호), 김창욱(현봉식)에게 "이번엔 진짜 무식하게 뛰세요"라며 퇴사자들을 만나 손진수, 김영준(한준우)에 대해 들으라고 했다. 또한 정금자는 부현아(박세진)에겐 검찰이 확보한 확실한 증거가 뭔지 알아보라고 했다.
검찰이 가진 핵심 증거는 김영준이 직접 작성한 4년간의 다이어리였다. 손진수가 개인정보 도용을 지시했단 내용도 들어있었다. 퇴사한 직원들은 손진수가 열정을 착취하고, 가스라이팅을 해왔다고 밝혔다.
정금자는 "우리 그냥 까고 가자. 손진수가 쓰레기란 걸 인정하고 가자"라고 했지만, 윤희재는 "김영준이 그동안 당한 직원들을 대표하는 걸로 보일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게 포인트였다. 김영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손진수를 거짓 증언으로 모함했다는 의심을 심자는 것이었다.
또한 정금자는 왜 하필 1년 전에 손진수가 김영준을 내쫓았을지에 대해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정금자는 유서영이 자살했단 걸 알았다. 유서영의 부모님을 만나 왜 유서를 공개하지 않고, 회사에 항의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손진수가 아닌 김영준이 찾아와 돈을 건넸다고. 유서영 부모님은 정금자에게 유품을 건네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재판이 시작되고 윤희재는 김영준에게 손진수가 직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물으며 김영준의 답변을 유도했고, 김영준은 "악마 같은 자식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제 손으로 죽였을 거다"라고 했다. 윤희재는 "이 다이어리는 김영준의 증언만을 기대고 있다. 죽이고 싶은 사람인데, 뭘 못하겠냐. 상장 막으려고 무리한 조작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밝혔다.
그때 유서영의 휴대폰을 복구한 정금자가 등장, 유서영, 김영준의 대화를 틀었다. 김영준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단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영준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영준이 유서영을 만난 건 유서영이 자살하기 하루 전. 하지만 검찰 측에서 제출한 다이어리엔 해당 날짜가 제외되어 있었다. 김영준의 다이어리엔 유서영을 만났단 내용은 적혀 있지 않았다.
정금자는 "다이어리가 김영준의 손으로 얼마나 교묘하게 조작될 수 있었겠냐. 검찰은 다이어리 외엔 손진수가 연관된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다이어리, 녹취는 100% 사실이 아니다. 이 범죄는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윤희재, 정금자는 승리를 예측하고 손바닥을 마주쳤다.
재판 후 정금자는 김영준을 찾아가 "유서영 협박했죠. 유서영 핸드폰 부순 거 김영준 씨잖아요. 김영준 씨 아직 젊다. 다시 시작하세요. 손진수는 두 번 다시 건드리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다음날 손진수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김영수의 일을 덮겠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정금자의 압박 때문이었다. 앞서 정금자는 최대한 진심으로 보이게 사죄의 기자회견을 하고, 김영준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고 했던 것.
D&T는 결국 상장됐고, 윤희재, 정금자를 비롯한 팀원들은 특별상여금을 받았다. 한편 김민주(김호정)가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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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