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우아한 모녀' 차예련이 최명길에게 복수를 시도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캐리정(최명길 분)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 이를 본 제니스(차예련)는 캐리에게 달려와 "내 허락 없인 못 죽어! 죽고 싶어도 못 죽는 그 심정 당신도 겪어봐"라며 캐리를 말렸다. 그때 제니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해준(김흥수)과 데니정(이해우)는 계속해서 캐리를 찾아 헤맸다. 구해준은 캐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캐리는 제니스가 병원에 있다고 알렸다.
한편, 서은하(지수원)와 홍인철(이훈)은 제니스가 사라져 불안해하고 있었다. 서은하는 제니스의 짐가방을 열어보며 "왜 이렇게 없지?"라며 당황했다.
캐리는 자신을 걱정하는 구해준에게 "나 때문에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 유진이는 내가 다섯 살 때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해. 어렸을 때 일이 생겨서 맡겨둔 적이 있는데, 어린 게 피팅룸에 들어갔다가 갇힌 적이 있어. 그거 때문에 폐쇄공포증도 생긴 거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캐리는 "유진이가 주는 벌 달게 받을 거야. 도망치지 않을 거야"라며 다짐했다.
그때 서은하와 홍인철이 병원에 등장했다. 서은하는 "아픈 애 불러내서 대체 뭐한 거야! 죽으려면 혼자 죽어. 유라 깨어나기 전에 네 엄마 모시고 가"라고 소리쳤다.
구해준은 조윤경(조경숙)에게 캐리가 죽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조윤경은 "왜 그런 생각을... 제니스가 안 갔으면 큰일날 뻔 했네. 그래도 모녀라 통하는 게 있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윤경은 제니스와의 이혼에 대해 물었다. 구해준은 "저 결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른 여자랑 못 산다"고 답했다.
이어 의사는 서은하와 홍인철에게 제니스의 상태를 전했다. 의사는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 스트레스 덜 받게 하시고 또 검사하자"고 말했다. 그때 구해준이 등장했다. 구해준은 제니스에게 "남편 얼굴 좀 봐라"라고 말했고, 제니스는 "이혼 서류 보냈지 않냐. 우린 이래도 저래도 원수의 자식이다"라고 소리쳤다.
캐리는 제니스가 아플 때마다 먹었던 김치죽을 요리했고 "내가 한 게 아니라 서은하가 했다고 해"라며 구해준에게 건넸다. 제니스는 김치죽을 맛보고는 "그만 먹겠다"며 눈물을 참았다.
한편 조윤경은 구재명(김명수)에게 "축의금이 빈다. 당신이 가져갔지?"라고 말했다. 이에 구재명은 "내가 아무리 그래도 아들 축의금을 가져가겠어?"라며 발뺌했다. 조윤경은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당신 캐리랑 해준이한테 진심으로 반성해!"라며 분노했다.
또 제니스는 구해준에게 "나랑 같이 캐리랑 복수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구해준은 "복수는 안 되고 내가 제니스 상처는 낫게 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제니스가 화를 내자 구해준은 "내가 남편이지 않냐. 내 꿈은 제니스의 남편으로 죽는 거다"라며 제니스의 손을 잡았다. 제니스는 "난 싫다"면서 오열했다.
퇴원 당일, 제니스는 구해준의 손을 뿌리치고 서은하와 집으로 향했다. 홍인철은 구해준에게 "그만 해. 유라가 원치 않잖아"라고 말했고, 구해준은 애써 밝은 미소를 선보이며 "내일 보자"고 덧붙였다.
홍세라(오채이)는 집에 돌아온 제니스에게 "내가 너 관짝 짜놓으려고 했는데"라며 "너 때문에 나는 태아 때부터 죄인이었어. 너 때문에 해준 오빠도 뺏기고, 나한테서 다 뺏어가니까 속이 시원하니?"라고 울부짖었다.
홍인철은 "캐리가 죽을 생각까지 했다니까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에 서은하는 "죽으려면 혼자 죽지. 몸도 안 좋은 유라는 왜 끌어들여. 해준이 데리고 떠나버렸으면 좋겠어"라며 분노했다.
이에 홍인철은 "당신 아기 바꾼 거 후회한 적 없냐"고 물었고 서은하는 "당신이 그때 캐리한테 솔직히 말했으면 많은 게 달라졌겠지. 그래도 캐리에 비하면 우리가 한 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제니스는 "바보 같고 순진한 캐리한테 왜 그러셨어요. 의료사고 났을 때 솔직히 고백하지, 왜 사과 한마디 안 하셨어요. 친형제 같았던 캐리한테 왜 비수 꽂으셨어요!"라며 "그때 진심으로 사과만 했어도 여기까지 안 왔어요.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워요? 사과만 제대로 했어도 내가 유괴 당할 일도 없었고, 세라가 상처 받을 일도 없었다. 당신 거짓말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은 죄를 짓고도 사과나 용서를 하긴 커녕 캐리 탓을 했어요. 그래서 캐리가 미친 거라고요! 지금이라도 캐리한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너무 늦은 것 같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인철과 서은하는 오열하며 괴로워했다.
또 제니스는 홍세라에게 "우리가 같이 살았다면 좋은 자매가 될 수 있었을텐데. 홍유라 그림자로 사느라 힘들었지? 네 말대로 내가 죽었어야 됐는데. 너한테 상처 준 거 미안해. 진심으로"라며 사과를 전했다. 이에 홍세라는 "너 죽을 때 됐어? 네 사과 안 받아"라고 당황해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제니스는 데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니스는 "미안해. 고마워. 넌 하늘이 나한테 보내준 천사였어.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라고 말했다. "얼굴 언제 보여줄 거냐"는 데니의 말에 제니스는 "곧. 잘자"라고 답하며 급히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아침 구해준은 제니스를 찾았다. 서은하는 이를 거부했지만 제니스는 밖으로 나가 구해준을 만났다. 제니스는 구해준에게 "우리 여행 갈래요?"라고 말한 후 바로 여행을 떠났다. 제니스는 구해준에게 "살아서도 내 남편, 죽을 때도 내 남편으로 죽고 싶다고 했죠? 나랑 같이 죽을 수도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어 제니스는 캐리에게 전화를 걸어 캐리를 불렀다. 제니스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구해준에게 "사랑해요, 해준씨"라고 말했다. 캐리가 다가왔고 제니스는 구해준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캐리는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