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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허슬'의 진수…1안타 1도루

기사입력 2010.08.04 10:52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4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몸에 맞는 공 한 차례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할9푼2리의 타율을 유지했다.

통산 8타수 3안타에 만루 홈런을 뽑아낸 기억이 있는 조쉬 베켓을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부터 시원한 안타를 뽑아냈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베켓의 초구, 95마일(153km)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를 빠르게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베켓의 패스트볼(95마일)에 오른쪽 무릎부위를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추신수는 무릎을 감싸 쥐며 고통을 호소했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교체까지 예상됐다.

하지만, 추신수는 곧 툴툴 털고 일어나 1루로 향했다. 이어 다음 타자 셸리 던컨의 타석 때 베켓의 초구에 2루 도루를 감행, 시즌 14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보스턴 배터리가 예상하기 어려운 타이밍이었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베켓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보스턴의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을 상대,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삼진을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선발 베켓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1-3으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3회 초, 루 마슨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보스턴 선발로 나선 베켓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클리블랜드의 3연승을 끊어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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