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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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안정환 "시합 이기면 매일 오겠다"...불꽃 튀는 접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1 07:05 / 기사수정 2020.03.11 01:0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정환이 슛돌이들과 "시합에서 이기면 매일 오겠다"고 약속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 뉴 비기닝'에 새 감독으로 출연한 안정환이 슛돌이들에게 "축구에도 길이 있다"며 패스와 슈팅에 대해 가르쳤다.

그동안 알베르토를 최고의 감독으로 극찬해 왔던 김종국은 슛돌이들의 워밍업을 지켜본 뒤 "안정환 감독님이 낫다"고 감탄했다. "워밍업 때 감독님이 너무 아무것도 안 하는 거 아니냐"는 김종국의 질문에 안정환은 "워밍업은 코치가 하고 메인 훈련을 감독이 하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 훈련을 위해 모인 아이들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이자 안정환은 "운동장 내에서는 장난치면 안 된다"며 "장난치고 싶으면 나가서 2분 장난치고 다시 돌아오라"고 엄격하게 말했다.

전하겸 어린이는 계속해서 까불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안정환은 "2분 쉬고 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중간중간 "좀 지루하지, 훈련이?"라고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했고, 슛돌이들은 "아니오! 좋아요!"라며 즐거워했다.



슈팅 훈련 중 양세찬이 연습 게임에 투입되기도 했다. 양세찬과 겨루던 이경주 어린이는 공 두 개를 동시에 몰아 골대에 넣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집중력 훈련 중 "헷갈려요!"라는 이우종에게 양세찬은 "그래서 집중력 훈련인 거야"라고 다독였다. 이에 안정환은 "두 코치님들 실력을 보겠다"며 시범 경기를 제안했고, 같은 훈련을 겪어 본 양세찬과 김종국은 "어른들이 하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안정환은 "경기할 때 우르르 몰려 다니지 말라"고 설명하며 "시간이 없어서 급한 것부터 알려 줬는데, 다른 건 다음 감독님에게 알려 달라고 하라"고 말했다. "또 오시면 안 되냐"고 묻는 슛돌이들에게 안정환은 "너희가 이번 시합에서 이기면 선생님이 매일 오겠다"고 약속했다.

훈련 후 쉬는 시간에도 안정환은 슛돌이들의 코치에 힘썼다. "헤딩할 땐 눈을 감으면 안 된다"는 안정환에게 슛돌이들은 "아프지 않아요?"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아프지 않다"며 헤딩 자세를 가르쳤다.

일곱 번째 상대 팀은 FS 오산이었다. FS 오산의 훈련을 본 안정환은 "이 팀이 잘하네"라며 "아이들을 보면 매일 오고 싶은데, 일단 이기고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든 이기든 이동국, 박주호를 또 부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잘할 수 있는 애들을 망가트려 놨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안정환은 슛돌이들에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오늘 연습한 게 시합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수비할 때는 골대 쪽으로 모이고 공격할 땐 퍼져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슛돌이들과 FS 오산 어린이들은 경기를 진행하다 파울이 되면 "미안해"라고 서로를 다독이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양 팀이 첫 킥오프 슛으로 사이 좋게 한 골씩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는 점차 치열해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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