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가 취소됐던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일 방탄소년단의 RM은 V라이브 '남준이의 7 비하인드'를 진행했다.
이날 RM은 "10개월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된 앨범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행복하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ON' 앨범 소개를 시작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콘서트 취소 및 팬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활동 내내 사실 굉장히 무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땀이 나도 땀이 땀 같지 않은 2주였다. '저희가 돌아왔습니다'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물론 반응이 있지만, 실제로 대면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라며 음악방송에서 팬들과 만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RM은 "주문처럼 외웠다.'우리가 힘 빠지면 안된다. 우리는 웃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 건데 우리는 무대에 설 수 있지 않나'라고"라며 "우리가 이러면 기다리는 팬들도 힘빠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4월에 예정됐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콘서트를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해야 했다. RM은 "힘들고 되게 무력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준비한 게 많았고, 정말 오래 준비했다. 진짜 많이 연습했다. 이걸 앞에서 보여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항상 좋은 것만 이야기 할 수는 없으니"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또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계속 나아간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2주 동안 집에 있다가 가끔 미친 사람처럼 울컥 올라와서 혼자 소리지르기도 했다. 억울하고 속상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현실적으로 많이 없으니까. 그러나 그래도 이 앨범만큼은 남아 있어야 하고 그동안 달려온 시간, 연습, 퍼포먼스는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게 헛되지 않을테니"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팬들과 면대면으로 대면할 수 없어도 "우리 방향이 있으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진 RM. 그는 "많은 한국분들도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또한 "우리에게 힘과 에너지는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상황이 좋지 않을 뿐, 나와 우리와 팬들을 믿고 있다. 나쁜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지 않겠나"라며 팬들을 다독거렸다.
마지막까지 RM은 "이번에는 여러분들을 직접 내 눈으로 못보고, 목소리를 못 전한 게 힘들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힘들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고백했다. 하지만 팬클럽 아미를 향해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고 진심으로 이 앨범에 대해 많은 반응을 보이고 들어주신 점 감사하다. 읽히지 않는 책이 제일 슬플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기쁘다. 음악도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갈고 닦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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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