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귀국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삼성 선수단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귀국일은 6일 귀국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캠프 연장을 결정, 15일 귀국으로 일정을 미뤘다 일본 정부의 입국 정책 변경으로 후쿠오카, 미야자키 2개조로 나뉘어 서둘러 귀국했다.
캠프를 마친 허삼영 감독은 "이번 캠프 키워드는 기본기, 팀 전술, 팀 워크였다. 팀 워크, 전술훈련은 충분히 연습을 했고, 기본기 훈련도 생각 이상으로 준비가 잘 됐다"고 돌아봤다. 캠프 성과로는 자발적인 훈련 분위기를 꼽으며 "선수들의 역량에서도 발전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어렵사리 귀국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에 국내에서의 훈련도 우려가 되는 상황,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되도록 식사도 야구장에서 해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어차피 닥친 환경이니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추후 일정도 구단과 협의해서 잘 세워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까지 외국인 선수 세 명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개막 2주 전 한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과의 신뢰감이 있다. 신뢰감 속에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준비를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개막 2주 전에 팀에 합류하면, 이후 개막에 맞춰 함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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