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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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방탄소년단 영향력에 팬도 기부…"한국 강점인 '우리 문화'" 칭찬

기사입력 2020.03.06 12:05

백종모 기자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BTS) 등 연예인의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부 사례에 대해 '한국의 강점'이자 특유의 '우리(ウリ) 문화'라며 사태 극복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5일 오후 일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일본어판)'은 '한국 신형폐렴의 격진 연예계까지도…BTS는 20만명 라이브 중지, 팬들이 취한 행동은"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온라인상에 게재했다.

칼럼 작성자 워릭 아즈미는 "최근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4연속 1위를 차지한 인rl 아이돌 그룹 BTS와, 일본 홍백가합전 출장 경험이 있는 트와이스(TWICE)도 서울 공연을 취소해 팬들이 아쉬워했다"며 한국에서의 콘서트 및 팬미팅 이벤트 취소 소식에 대해 전했다.

또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 중단 및 외부 촬영 계획 변경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워릭 아즈미는 현빈, 아이유, 봉준호 감독, 이병헌, 공유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고액을 기부한 유명인들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한국 유명인이 공개적으로 기부하는 것에 주목하며, 그 영향력에 대해 조명했다.

워릭 아즈미는 "자선 활동은 몰래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일본인에게는 기부 금액까지 공개하는 한국 연예인의 기부 방식에 놀랄 수 있지만, 이는 그 영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크게 보도되도록 금액까지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TS 멤버 슈가가 1억원을 기부했더니, 이들의 팬 '아미(ARMY)'가 이에 따라 4일간 8000건의 기부로 총 4억원을 모았다. 이 중에는 중단된 서울에서의 콘서트 환불을 기부한 것도 있었다고 한다"고 예시했다.

워릭 아즈미는 "한국에서는 이미 530억원 이상의 기부가 모여 감염자가 많은 대구 지방을 중심으로 속속 보내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무언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빠른 결단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한국의 강점이며 '우리 문화'라 불리는 독특한 동료 의식으로 길러진 나눔의 정신도 강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세계적 규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패닉도 반드시 이겨내고, 또 다시 많은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한국 유명인들의 기부와 그 영향력에 대해 칭찬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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