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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남해 시금치 미식회→백종원·김희철, 홍합 루머 해소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06 09:50 / 기사수정 2020.03.06 09:2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맛남의 광장'이 첫 미식회를 선보였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에이프릴 나은은 남해의 특산물인 시금치를 이용해 농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또한 홍합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이날 미식회 장소는 폐교를 수리한 동찬선 다누리 플랫폼이었다. 백종원은 농벤져스에게 "오늘은 장사가 아니고 한 끼 대접하는 거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백종원과 멤버들은 미식회 준비에 나섰다. 백종원은 홍합과 된장, 라면 수프로 음식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물이 끓은 후 홍합을 넣었고 김동준은 처음부터 홍합을 넣었다. 홍합을 넣은 시점만 빼고 나머지 조리 과정은 모두 동일했다. 백종원은 "홍합이 빨리 벌어지려면 요리를 시작하면서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합 라면이 완성됐다. 김희철은 "와 이거 찬밥 무조건 있어야겠는데?"라며 감탄했다. 김동준은 이날도 어김없이 식초를 넣었고, 박재범은 김동준을 따라 라면에 식초를 넣어 먹으며 "맛있다"고 말했다.

나은은 메뉴판에 메뉴를 썼다. 이날의 메뉴는 시금치 소스, 시금치 무침, 팟 시금치 무쌉이었다. 한편 나은을 따라 블랙보드에 메뉴를 쓰던 박재범은 나은에게 맞춤법을 물어보며 긴가민가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백종원은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에게 할 일을 배분했다. 나은은 메뉴 설명을 쓰며 박재범에게 "저는 아직 못 먹어봤는데 맛이 어땠냐"고 물어봤다. 박재범은 "회식 때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답했다. 

미식회 전날 회식에서 백종원은 즉석에서 시금치 무침을 만들어냈다. 시금치 무침을 맛 본 양세형은 "이거 모르고 먹은 사람은 시금치인지 절대 모를 거 같다"고 감탄했다. 또 김희철은 백종원의 막내딸 세은 양을 따라하며 백종원에게 시금치 무침을 받아 먹었다.

김희철은 시금치 무침을 준비했고, 양세형은 재료를 손질하며 "난 이런 거 준비할 때 제일 재밌어"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양세형의 칼질을 보며 마늘을 칼로 다지기 시작했다. 이에 김동준은 "희철이형 칼 잡은 거 처음 본다"며 놀랐다.

나은은 준비된 시금치 소스를 빵에 찍어 먹으며 "와 너무 맛있다. 이 프로그램 하면 다이어트 못 해요. 너무 먹어가지고"라고 말했고 박재범은 "건더기가 있으니까 더 맛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금치 농가 농민들이 등장했다. 나은은 "자유롭게 메뉴 주문하시면 된다"며 요리 설명에 나섰다. 이에 백종원은 "나은아! 코스로 가자"고 말했고 김희철은 "저희가 코스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첫 메뉴는 바게트 빵과 시금치 소스였다. 농민들은 "어떤 소스보다 맛있다", "이렇게 괜찮은 재료였나 싶다", "면 넣어서 먹어도 맛있겠다"라고 극찬했다. 맛 없어서 시금치를 안 먹는다던 어린이 손님은 스스로 시금치 소스를 먹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요리는 베이컨 시금치 볶음이었다. 백종원은 없던 메뉴를 선보이며 "시금치는 보통 무침으로 많이 드시니까 볶음으로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베이컨 시금치 볶음을 맛 본 농민들은 "시금치가 진짜 달다", "반찬이라기보다 완전 요리다", "이건 집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세 번째 요리는 태국식 돼지고기 볶음밥, 팟 시금치 무쌉이었다. 동준은 달걀프라이를, 세형은 미리 만들어놓은 소스와 시금치를 볶아 고기장을 만들었다. 나은은 요리를 설명하며 "향신료 향이 안 나서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전문점 가서 먹는 것보다 맛있다", "시금치를 시시하게 볼 게 아니다", "농사만 지었지 맛을 낼 줄은 몰랐네"라며 엄지를 내밀었다.

코스의 마지막은 시금치 무침이었다. 시금치 무침은 김희철이 준비했다. 김희철의 요리를 시식한 백종원은 "너 셰프 다 됐다"며 칭찬했다. 김희철은 시금치 무침과 함께 나간 돼지 앞다릿살을 곁들여 먹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에 농민은 "돼지고기도 소비하고 시금치도 소비하고"라며 박수를 쳤다.

백종원은 직접 고기를 구우며 무침과 고기를 함께 싸 건넸다. 농민들은 "상추로만 할 줄 알았는데 시금치로 해도 맛있네", "앞다릿살이 질길 줄 알았는데 시금치랑 조합도 잘 맞고 맛있네"라고 감탄했다.

먼저 식사를 마친 농민들은 새조개 시금치 초 무침을 농벤져스에게 내밀었다. 김희철은 "제가 이거 조수들과 잘 챙겨먹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른 '센 엄니들'이 등장했다. 새로 등장한 농민들은 요리 중인 농벤져스를 보며 '맛남의 광장' 애청자임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저희 방송도 목요일에 한다"고 막간 홍보에 나서며 어머님들이 좋아하신다는 트로트를 열창했다. 이에 나은은 "진짜 대박이다. 갑자기 노래를 부르시는 게"라며 폭소했다.

백종원은 열심히 요리하는 멤버들을 보며 "너희 이제 진짜 잘한다"고 말했다. 또 김동준은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이란 성분 때문에 항암효과, 빈혈, 피부에 좋다"고 홍보봇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재범은 친절하게 음식을 소개하는가 하면, 어머니들 옆에서 고기를 구웠다. 농민들은 "안 짜고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어 백종원은 농민들에게 "입맛에 맞으시냐"고 물으며 직접 손님 응대에 나섰고, 김희철은 또 트로트로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농벤져스와 농민들은 시금치를 삼창하며 훈훈함을 자아넀다.

그렇게 오전 미식회가 종료되고 백종원은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점심은 시금치 볶음밥이었다. 멤버들은 시금치 볶음밥과 시금치 반찬을 먹으며 먹방을 펼쳤다.


이어 오후 미식회 준비에 나섰다. 오후의 메뉴는 홍합밥이었다. 사전 조사에서 백종원과 김희철은 남해의 어딘가로 향했다. 이날 백종원은 배 멀미가 심한 김희철을 위해 멀미약부터 잔소리로 식단을 조절시켰다.

백종원은 "배 커서 괜찮다"며 김희철을 설득했고, 김희철은 결국 배에 승선했다. 잔잔한 바다 덕에 김희철은 걱정을 버리고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백종원과 김희철은 홍합 양식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배를 정박시키고 어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민은 "홍합을 한지 18년 째"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지금 제일 많이 먹는 건 양식을 통해 나오는 홍합 아니냐"고 물었고 어민은 "홍합류 소비량의 95% 정도를 차지한다"며 "지금 이 시기에 제일 많이 나갈 시긴데 소비가 반 이상 줄었다. 2년 전부터 소비량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수산안전기술원 측은 "홍합이 자라는 수하연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지지대 역할이다. 모두 안전성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안전한 먹거리다"라고 밝혔다. 몇 년 전, 고무 지지대가 폐타이어란 루머가 방송된 후 아직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던 것. 어민은 "과연 진실을 알고 저런 방송을 하는 건가 싶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백종원과 김희철은 직접 홍합을 채취했다. 수하식 양식 홍합의 산지 시세는 30kg에 15,000원이었다. 심각한 현실을 확인한 백종원은 어민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며칠 뒤 백종원은 집으로 농벤져스를 초대했다. 백종원의 둘째딸 서현 양은 김동준을 보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홍합으로 집에서 이렇게 대충해도 맛있다는 걸 보여줄게. 맹물로 끓여도 돼"라며 홍합을 손질했다.

이어 백종원은 손질한 홍합에 물, 대파, 청양고추, 양파, 소금을 넣고 요리를 완성했다. 간단한 요리지만 멤버들은 박수를 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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