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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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다방' 이본 "이효리, 많이 내려놔…비는 3대 도둑" (ft. 주영훈)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05 11:16 / 기사수정 2020.03.05 11:1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방송인 이본이 2000년대 가수들을 언급하며 당시 이야기를 나눴다.

4일 방송된 SBS FiL '올드송 감상실 콩다방'(이하 '콩다방')에서는 2000년대 추억의 노래를 감상했다. ‘콩다방’은 이본이 안내하는 뉴트로(NEW+RETRO) 감성의 음악 다방. 90~00년대의 올드 케이팝을 들으며 그때 그 시절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본은 이효리와 비를 소개하며 "이분들은 앨범을 날 때마다 대박이 났다. 수식어가 필요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본은 이효리에게 "아주 귀여워요, 이 친구. 지금 많이 내려놨더라고요. 참 편안한 모습이 됐다"며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 씨 따라하려고 저도 멜빵 입고 왔다. 천상 연예인이다"라고 말했다.

또 비에 대해서는 "너무 멋있다. 근데 김태희 씨랑 결혼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김태희 씨랑 결혼을 했는데 3대 도둑 중 한 사람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원준의 'Show'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후에는 "원조 꽃미남이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씩 꼭 보는데, 육아 하랴 DJ 하랴 바빠서 얼굴이 반쪽이 됐다. 그래도 X세대의 아이콘이다"라고 밝혔다.


'라떼는 말이야' 코너에서는 주영훈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영훈은 "저는 90년대 작곡가이자 지금은 세 딸을 키우고 있는 주영훈이다"라고 소개했다. 주영훈은 "딸 키우느라 정신이 없고,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이제 앞 자리에 5를 달았다. 근데 셋째가 9개월이다. 그게 더 슬프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본이 저작권에 대해 묻자, 주영훈은 "현재 협회에 등록한 곡만 430곡 정도 된다. 근데 저작권료가 발생하는 곡은 몇 곡 안 되고 그 중 일부다"라고 답했다.

이본은 "주영훈 씨 하면 엄정화 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정말 많은 곡을 작곡하셨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주영훈은 "'페스티벌'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저는 '다가라'라는 노래가 기억에 남는다. 기대도 안 했는데 그 곡이 타이틀곡이 됐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몇 년 인연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예전에는 엄정화 씨랑 저랑 사귀는 줄 알았다는 사람이 많았다. '섹시 여가수와 남자 프로듀서가 은밀한 관계다' 뭐 이런 기사가 난 적이 있다. 근데 그때 저랑 엄정화 씨는 따로따로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었다. 저랑 엄정화 씨는 그냥 친군데 제가 '엄정화를 좋아해서 좋은 노래만 준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본은 "나도 오해했었어. '그래서 이렇게 좋은 노래만 주는구나' 하고 오해했었어"라고 답했다. 이에 주영훈이 "좋은 곡 너한테도 줬잖아!"라고 하자 이본은 당황하며 황급히 마무리했다.

주영훈은 "세 딸의 아빠로 열심히 살고 있다. 제 힘이 닿는 데까지 좋은 곡 많이 만들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 비, 김원준 외에도 쥬얼리, 임창정, 김원준, 차태현, 엄정화, 손담비, 원더걸스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감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FiL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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