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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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KCC, 날개는 없다.

기사입력 2007.02.07 06:42 / 기사수정 2007.02.07 06:42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실내, 박내랑 기자] KCC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많은 농구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KCC는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시즌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68-108로 대패했다. KCC에게는 올 시즌 두 번째의 6연패이고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이상 점수 차 패배이다.

이날, KCC가 40점차로 패한 것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이다. 물론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이상민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이날 KCC의 플레이에서는 집중력을 찾을 수가 없었다.

집중력 부족

KCC는 2쿼터가 끝났을 때 63-33으로 점수 차가 30점차까지 벌어졌다. 2쿼터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면 리바운드 9-17, 3점슛 0-5, 2점슛률 50%-75%, 자유투 성공률 60%-100%, 실책 7-5로 어느 것 하나 삼성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록을 살펴보면 4개 이상의 2점슛을 던져 6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 선수는 추승균밖에 없다. 정훈은 6개의 2점슛을 던져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타이론 그랜트는 2개의 2점슛을 던져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가장 득점을 많이 한 마르코 킬링스워스도 23개의 2점슛을 던져 13개를 성공시켜 57%의 성공률을 보여줬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집중력을 잃은 KCC 선수들은 쉬운 슛을 놓치는 것이 일쑤였고 오픈 찬스에서의 슛도 림을 외면했다.

공수에서의 난조, 의욕상실

허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6연패의 돌파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집중력이 중요하지만 집중력이 너무 떨어져 있다. 3경기째 많은 점수 차 패배를 당하면서 선수들이 의욕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선수들의 의욕상실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이날 경기에서 KCC 선수들은 오픈 찬스에서도 슛을 던지지 못하고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 경기장을 찾은 KCC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턴오버를 22개나 범하면서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삼성에게 8개의 속공을 허용하며 디펜스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수많은 악재 속에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KCC의 허재감독은 “남은 시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마무리를 잘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라며 남은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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