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음악 프로듀서 겸 재즈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다비(DAVII)가 자신의 감성을 쏟아 부은 첫 EP 앨범 'CINEMA(시네마)'를 선보인다.
다비는 5일 낮 12시 공개되는 첫 번째 EP 앨범 'CINEMA' 발매에 앞서 가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빨리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음악 프로듀서로서 색깔이 강했다면 이번 새 앨범에는 제가 가진 진짜 감성과 느낌들을 모두 다 담았다"고 밝혔다.
새 앨범 '시네마'는 제목과 같이 첫 트랙부터 마지막 엔딩곡까지 한 편의 로맨스 영화를 연상시키는 구성을 갖췄다. 타이틀곡 '날개(ANGEL)'를 비롯해 'CINEMA' '세상 모든게 다 너야' '시행착오' '테디베어' 'ENDING' 등 사랑과 이별에 대한 다비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낸 재즈 알앤비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됐다.
다비는 "'시네마'라는 콘셉트를 잡고 세 달 정도에 걸쳐 새롭게 곡을 쓰거나 기존에 작업 중인 곡을 완성시켰다. 리스너들에게 '듣는 영화' 같은 느낌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다 들었을 때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을 주고 싶어서 하나 하나 신경써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비는 "주로 사랑과 이별 노래들이기 때문에 로맨스 장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곡 안에는 제 생각이나 이야기들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가요계 데뷔한 다비는 자신의 음악 활동 외에도 헤이즈, 비스트, 윤하, 노을, 전지윤, (여자)아이들 소연 등 국내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음악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입증해보였다. 지난 5년 여 간 음악 프로듀서로서 좋은 성과를 거둔 다비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색깔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플레이어(가수)로서의 꿈이 원래 더 컸다. 그동안 프로듀서로서 일이 많아서 계속 이어올 수밖에 없었다. 하나 하나 다른 아티스트들의 중요한 앨범이지 않나. 제 영혼을 갈아 넣어 작업하다 보니까 정작 제 앨범이 늦어졌다. 그러는 사이 제가 가진 프로듀서적인 이미지가 커졌다. 이 부분을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플레이어이자 프로듀서로서 기로에 선 지금 시점에서 진짜 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결정을 내렸다. 당분간 제 음악에만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면 '시네마'는 다비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책임져야만 했다. 그는 "협업할 때보다 손이 더 많이 가고 신경써야 할 부분도 더 많았다. 프로듀서로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할 때는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니 완성도에 대한 확신이 더 컸는데 혼자 할 때는 신경 쓸 부분이 확실히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완벽주의를 추구하지만 이제는 멀어지려고 한다"고 밝힌 다비는 "듣는 분들이 편한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추구하는 음악과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의 교집합을 더 넓혀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완벽주의가 너무 심해져서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다 보면 전체적인 그림이 깨질 수 있어서 조금 편안하고 러프하게 작업하려고 했다"고 덧붙이며 작업이 쉽지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전체적인 앨범의 만족도 역시 그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다비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다 감안했을 때 80% 정도 만족한다. 지금부터 1년 정도 더 다듬으면 100%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하며 완벽주의적인 면모를 엿보였다. '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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