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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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사랑의 불시착'·'백두산' 비난?…"허위와 날조로 가득 차"

기사입력 2020.03.04 21:01 / 기사수정 2020.03.04 21:1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4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 무도한 도발 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 당국과 영화 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 극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미 굴종 정책과 군사적 대결 망동으로 북남관계를 말아먹고 돌아앉아서는 조선반도 평화 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려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에 내외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예술적 허구와 상상이 아니라 병적인 동족 대결 의식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을 비롯한 반공화국 선전물들이 방영되고 있어 우리 인민의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노했다.

두 매체 모두 작품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백두산'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의 장교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yeoony@xprotsnews.com / 사진=tvN, CJ엔터테인먼트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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