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은지원 "장수원에 돈 빌리고 잊어…달란 말 안 하더라"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은지원과 장수원이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젝스키스 은지원과 장수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은지원과 장수원의 등장에 멤버들은 자신들과 느낌이 비슷하다며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장수원은 "(은)지원이 형 의외로 똑똑하다"고 말했고, 은지원 역시 "저 똑똑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즈로 오랜 시간 활동하고 있는 민경훈은 더 오랫동안 활동 중인 젝스키스가 싸우지 않는지를 궁금해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싸울 수가 없다. 세 명이 단합해서 덤빌지는 몰라도 싸움이 안 된다"는 말로 리더의 위엄을 뽐냈다. 

은지원이 젝스키스 단체 채팅방을 나간 사연도 공개됐다. 은지원은 "한번 나간 적 있다. 삐져가지고"라며 "스케줄이 일찍 끝나서 밥 먹으면서 술 한잔 하자고 했는데 싫다고 하더라. 근데 그 단톡에 술 먹는 사진을 올린 거다. 장수원, 김재덕 둘이 먹었더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강호동보다 김용만의 진행 실력이 더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행 프로그램을 한번 갔는데 야외 프로그램 가면 강호동은 후배들 챙겨준답시고 뭘 해보라고 한다. 김용만은 자기 것만 하고 방치한다. 너무 편했다"는 것. 이에 정형돈은 "김용만은 본인이 위험한 걸 제일 많이 했다. 후배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말을 더했다. 

이날 젝스키스의 소속사 후배였던 핑클과 관련하 문제도 나왔다. '과거 핑클이 화난 매니저가 차에서 내려 가버렸을 때 한 행동'을 맞혀야 하는 상황. 장수원은 옥주현이 직접 운전을 해 스케줄 장소로 갔다는 답을 맞힌 후 "혈통이 저희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사실 효리가 제일 마지막 멤버고 원래 핑클 멤버는 효리 자리에 타샤니 애니가 있었다. 근데 애니가 타샤니로 가고 그 자리에 효리가 들어온 것"이란 과거 핑클 멤버 구성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폴 매카트니와 마이클 잭슨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에 대한 퀴즈를 풀다 '돈 때문에 싸운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은지원은 "돈 때문에 싸운 적은 없다. 밥 때문에 싸운 적은오히려 있다. 제가 재진이 밥을 빼앗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예전에 수원이한테 200만원 꾼 적이 있다. 깜빡하고 아무것도 안 갖고 나와서 빌렸는데 빌린 것도 잊었다. 되게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 말 한마디 안 하더라. 문득 생각이 났다"고 장수원과의 '돈' 에피소드를 전했다. 장수원은 돈을 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어차피 멤버고 친한 형이니까"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