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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선린인고, '대어' 서울고 잡고 2회전 진출

기사입력 2010.07.31 17:01 / 기사수정 2010.07.31 17:01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4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가 ‘대어’ 서울고를 낚았다.

31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린인고가 강호 서울고에 10-8로 승리하며 힘겹게 2회전에 진출했다.

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선린인고가 3-2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 초 공격서 3번 김경탁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달아나자 서울고 역시 7회 말 1사 2, 3루 찬스서 2번 이찬기의 스퀴즈 번트 때 루상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도 한 점씩 주고 받은 양 팀의 승부는 결국 10회 연장 승부치기까지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선린인고는 무사 만루 찬스서 상대 투수 임정우의 수비 실책으로 두 점을 달아난 데 이어 2사 만루 찬스에서도 7번 문준호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서울고 역시 10회 말 공격 찬스서 3점을 추가하며 뒤늦은 추격전을 개시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서울의 강호’ 서울고는 올 시즌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8강에만 올랐을 뿐, 나머지 대회(대통령배, 청룡기, 봉황대기)에서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경기 직후 선린인고 박순영 감독은 “주포 유강남(포수)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서울고는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화랑대기 8강 이후 페이스가 올라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첫 경기에서 어렵게 이긴 만큼, 공주고와의 경기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2회전 진출 소감을 밝혔다.

[사진=역투하는 선린인고 에이스 김명찬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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