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오민석이 가수 토니 안의 집에 방문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민석이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토니 안을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민석은 조달환에게 토니 안의 사무실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고, 조달환은 오민석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오민석은 "팬이다. 형들 무대 안 봤냐. 나 울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고, 실제 토니 안을 만나서도 열혈 팬임을 고백했다.
오민석은 "고등학교 때 외국에 있었다. 한국에서 H.O.T 테이프를 엄청 많이 보내줬다. 따라 하다가 팬이 돼서 똑같이 하고 다녔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오민석은 "'미우새' (토니 안이 나온) 편도 다 봤다. 실례가 안 된다면 사인해 줄 수 있냐"라며 H.O.T의 자서전을 꺼냈고, 토니 안은 흔쾌히 사인을 해줬다.
더 나아가 오민석은 H.O.T 영어 학습 교재를 자랑했고, 토니 안은 "이걸 어떻게 가지고 있냐. 나도 처음 본다"라며 감탄했다. 토니 안 역시 오민석을 위해 H.O.T의 굿즈로 제작한 옷을 선물했다.
급기야 오민석은 토니 안의 집에 놀러 갔고, "신기하다. 집에 (편의점) 이런 게 있다는 게. TV에서 본 그대로다"라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오민석과 토니 안 사이에 계속해서 침묵이 흘렀고, 토니 안은 애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주제를 찾아 말을 걸었다.
토니 안과 오민석은 식사 준비를 하며 조금씩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오민석은 토니 안의 냉장고에 오래된 음식들이 있는 것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또 오민석은 "이렇게 형하고 밥을 먹는다는 게 지금도 안 믿긴다"라며 기뻐했고, 토니 안은 "저도 처음 보는 남자와 밥을 먹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맞장구쳤다.
오민석은 "냉장고도 보고 그러니까 '나와 똑같은 사람이구나' 싶다. 먹다 남은 걸 버려라. 냉장고 보면서 '사람은 안 변하는구나'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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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