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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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독립선언서→만세운동, 3·1운동 함성 따라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02 07:07 / 기사수정 2020.03.02 00:5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이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3·1운동의 시간을 따라갔다.   

1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27회에서는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가 당시 상황을 연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한민국 최초 독립운동 테마역인 안국역에서 만난 설민석, 정유미,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 설민석은 3.1운동 101주년임을 말하며 3.1운동의 의미를 돌아보는 의미를 밝혔다. 

3.1운동 3일 전, 어렵게 기미독립선언서가 완성된다. 이제 인쇄가 남은 상황. 선녀들은 3.1 운동 2일 전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터로 향했다. 정유미는 "보성사는 보성학교 내에 있던 교내 인쇄소였다. 최남선이 경영하던 신문관에선 인쇄판을 만들고, 보성사에서 인쇄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보성사 사장 이종일 선생이 인쇄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일제 감시 대상이었던 이종일은 감시를 피하기 위해 성주 이씨 족보를 편찬한다고 위장한다. 사전에 전국 문중에게 알리기도 했다고. 

이종일은 불빛을 낮추고 인쇄를 했지만, 그게 문제가 됐다. 설민석은 "당시 일본 앞잡이였던 조선인 경찰 신철이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들이닥쳤다. 이종일은 손병희 선생님에게 달려갔고, 손병희 선생님이 액수는 정확하지 않은데 오늘날 돈으로 4억을 줬단 얘기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신철은 돌아갔지만, 문제가 또 있었다.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려면 한밤중에 보성사 바로 앞에 있는 파출소를 지나가야 했다. 설민석은 "성주 이씨 족보로 위장하고 가는데 일본 경찰에게 잡혔다. 경찰이 안까지 뒤져바라고 하는데, 갑자기 정전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3.1운동 하루 전. 민족의 역사, 소망과 결기를 담은 독립선언문은  전국 7개 지역을 거점삼아 전국으로 배포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 러시아, 프랑스, 영국의 대사관, 일본 총리에게도 보내진다. 

3.1운동 당일. 학생들을 중심으로 5천여 명이 모여 3.1운동이 시작된다. 설민석은 "처음에 일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주동자만 없어지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위는 수개월간 지속된다"라고 밝혔다. 평화시위였지만, 일제는 총칼을 들이댔고, 제암리에서 학살을 벌이고 은폐 시도까지 했다. 

한편 유병재는 "이종일 선생님 마지막이 슬프다고 들었다. 3.1 운동 후 악질적인 항일운동자로 심각한 통제를 받고, 옥고를 치른 후에도 제2의 3.1운동을 준비했다가 일제에게 발각됐다. 감시가 더욱 심해졌고, 영양실조로 돌아가셨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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