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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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전북 정읍서 따뜻한 이웃들 만난다

기사입력 2020.02.27 11:56 / 기사수정 2020.02.27 12:00

최지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정읍에서 넉넉한 마음씨를 갖고 부지런히 사는 이웃들을 만난다.

29일 방송되는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걸으면 걸을수록 매력적인 도시 정읍으로 떠난다.

#1. 한 잔의 보약, 정읍 쌍화차 거리

정읍에는 쌍화차 거리에 13개, 시 전체에 60여 개의 쌍화차 찻집이 있다. 커피보다 쌍화차를 즐겨 마시는 특별한 차(茶)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정읍. 그 이유는 바로 쌍화차의 필수 재료인 숙지황이 한때 정읍에서 많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20여 가지의 약재를 24시간 푹 고아 달인 쌍화차는 곱돌 찻잔에 한 번 더 끓인 뒤 고명으로 대추, 밤, 은행 등을 푸짐하게 넣어 만든다. 기다림이 빚은 한 잔의 보약, 배우 김영철도 정읍 쌍화차를 마시며 잠시 몸을 녹인다.

#2.  60년 음악 외길 인생, 멋쟁이 어르신의 톱 연주


배우 김영철은 시내의 한 골목에서 톱을 연주하고 있는 어르신을 발견한다. 톱을 앞뒤로 구부리고 첼로 활로 켜면 신기하게도 정확한 음을 내 훌륭한 연주가 된다.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악기들을 섭렵할 만큼 음악을 사랑한 어르신의 톱 연주에 기대가 쏠린다.

#3. 106년 샘고을 시장의 뻥튀기 시인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정읍의 샘고을 시장으로 향한 김영철은 30년째 시장에서 뻥튀기를 만드는 어르신을 돕던 중 작은 시집을 발견한다. 주인 어르신이 쓴 시가 실렸다는데. 그의 시 ‘어머니 그 이름’을 읽는 배우 김영철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일상 속 소소한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그의 시에는 작은 것들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정읍의 오래된 시장에서 시에 대한 열정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시인을 만날 수 있다.

#4. 그 옛날 엄마가 끓여 주던 맛 그대로, 팥죽 어머니 

팥죽을 쑤는 어머니가 눈에 띈 김영철은 새알 팥죽 한 그릇을 부탁한다. 근데 주문은 물론 서빙, 계산까지 모두 손님이 직접 하는 등 당당하게 손님에게 일을 시키는 어머니와 흔쾌히 거드는 손님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김영철 또한 예외없이 직접 반찬을 뜨고 팥죽도 받아 간다. 압력밥솥에 푹 삶은 팥을 일일이 채반에 으깨 만든 어머니의 팥죽은 고소하고 진해 그 옛날 엄마가 끓여주는 맛 그대로여서 김영철은 마음까지 든든해진다고 표현했다.

#5. 며느리에서 며느리로, 40년 전통의 떡갈비 백반

읍내를 걷다 떡갈비 백반집으로 들어간 김영철은 눈대중으로 만드는 것 같은 떡갈비의 무게가 정확히 120g으로 똑같은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연륜이 엿보이는 이 떡갈비 집은 시할머니, 시어머니 때부터 이어져 온 가게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가르쳐 준 옛 방식 그대로 음식을 만들며 40년 전통의 명맥을 잇고 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29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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