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원조 키다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지붕 뚫고 토크킥 원조 키다리 아저씨' 특집으로 꾸며져 한기범, 심신, 구본승,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 연예계 '원조 키다리 아저씨'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뽐냈다. 한기범은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이광수의 '모기송' 댄스를 패러디 한 영상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해외 경기를 나갔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수군대더니 '두 유 노우 광수?'라고 묻더라. 사인을 했더니 그 길로 쭉 줄을 섰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이후 한기범은 모기춤에 이은 사마귀춤을 선보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구본승은 과거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캐스팅되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같이 일하던 알바생이 정우성, 임상아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본승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고 들어갔는데 그때 당시 매니저가 정우성이었다. 1년 후에 임상아가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심신은 "그 카페가 '라구나'라는 카페 아니냐"라고 물었고, 구본승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심신이 그때 아르바이트하면서 손님으로 오셨었다"라며 직원과 손님으로 만난 인연을 전했다. 또 구본승은 캐스팅된 후 3일 만에 드라마를 촬영하게 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슬리피는 최근 바쁜 스케줄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쓰러진 건 아니고 걸어 다닐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응급실이 누웠다. 아침부터 밤까지 방송을 하고 클럽 행사를 두 개 했는데 쓰러졌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응급실을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옛날에는 응급실 갈 돈이 없어서 그 다음날 병원에 갔다"라며 "생활고가 알려지면서 많은 응원으로 전성기를 얻고 있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또 슬리피는 과거 방탄소년단 진이 자신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제안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슬리피는 "진과는 '정글의 법칙'을 같이 하면서 친해지고 그 후로 먼저 연락을 해줬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너의 미담을 얘기해도 되겠냐고 물어서 허락을 받았다"라며 "경제적인 도움을 제안해줬다. 도움받을 생각을 안 했던 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일어나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기범은 '한기범희망나눔재단'을 통해 기부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감탄케 했다. 한기범은 "어린이 심장병, 희귀병을 지원하고 농구 꿈나무, 다문화 가정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걸 하는 목적은 내가 심장 수술을 두 번 했다. 그리고 마르판 증후군이라고 희귀병이다. 수술을 하면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번째 수술은 별 탈 없이 했는데 두 번째 수술은 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한국심장재단 도움을 받았다.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나눴더니 좋은 생각이라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또 "지금까지 수술 비용만 4~50명을 지원했다. 또 다양한 활동으로 몇 천 명이 된다. 초창기 때는 무일푼으로 시작했는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사기꾼 취급까지 당했었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10년 차가 되다 보니까 많이 인정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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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