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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의 아쉬움 "살라는 리버풀 팬들에게 저평가 받고 있다"

기사입력 2020.02.25 17:14 / 기사수정 2020.02.25 17:2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활약을 칭찬하며 실력만큼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2로 이겼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살라는 1-2로 지고 있던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앤드류 로버트슨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살라는 논스톱으로 때렸다. 웨스트햄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의 정면으로 갔지만 공은 가랑이 사이를 통과했다. 살라는 이 득점으로 리버풀 선수로서 EPL 통산 69골을 넣었는데,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보다 12경기 빨랐다.

살라는 리버풀에 합류한 2017/18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첫 시즌에 모든 경기를 합쳐 44골 16도움(52경기)을 기록했다. EPL에선 32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다소 주춤하는듯하면서도 리그 득점왕(22골)에 올라 클래스를 증명했다. 3년 차인 올 시즌은 초반에 부진했지만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팀내 최다 득점자(19골)에 올랐다.

캐러거는 살라의 꾸준한 활약을 보며 칭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 팬들은 살라를 과소평가한다'가 그 이유였다. 캐러거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살라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리버풀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살라는 분명 첫 시즌에 비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한 시즌에 47골을 넣지 못할 것이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캐러거는 "리버풀 팬들의 SNS를 보면 월드 클래스 선수를 6명이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리버풀은 알리송 베커,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 살라를 보유하고 있다, 리버풀 팬들에게 '(살라를 제외한) 5명을 거액에 팔겠느냐'라고 묻는다면 얼마를 주든 싫다고 할 것이다"라며 "팬들이 알리송이나 반 다이크를 파는 것을 원할 리 없다. 하지만 살라의 이적료로 1억 3000만 파운드(약 2,038억 원)를 준다고 하면 생각해 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살라가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하는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살라는 도움도 많이 기록하는 선수다.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살라보다 골과 도움을 많이 기록한 선수는 메시뿐이다. 내가 살라를 좋아하는 이유는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살라는 매주 경기를 뛰고 있다"라며 강조했다.

캐러거는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쫓기보단 살라의 진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꿈이 음바페를 영입하는 것이라면,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산초 이야기도 들린다. 차라리 산초를 영입하는 것은 EPL 최고 팀들에게 현실적일 것이다"면서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추월할 수 있는 인물이다. 산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2년 반 동안 살라 수준의 공격포인트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리버풀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수치(68골 24도움)를 봐라. 유럽에서 오직 메시만이 살라 위에 있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살라가 올림픽과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살라의 이적은 있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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