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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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복귀' 고메스 "빨리 돌아오고 싶었어… 모두에게 감사"

기사입력 2020.02.24 15:23 / 기사수정 2020.02.24 15:3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안드레 고메스(에버튼)가 약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은 물론 상대 선수까지 박수를 보냈고, 고메스는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고메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후반 14분 모르간 슈나이덜린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버튼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고메즈는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 중 손흥민의 1차 태클에 중심을 잃었고, 앞에 있던 세르쥬 오리에와 충돌하며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백태클을 시도했던 손흥민은 퇴장 당했으나 토트넘의 항소가 받아들여지며 징계가 철회된 바 있다.

고의는 아니었다. 손흥민은 당시 고메스의 상태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며칠 뒤에 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카메라 앞으로 가 사과의 제스처까지 취했다.


당초 부상이 매우 심각해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지만, 수술적인 성공과 성실한 재활 훈련이 더해져 복귀 일정이 앞당겨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리버풀 에코와 인터뷰에서 "고메스는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라며 출장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고메스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고메스는 짧은 시간에도 5번의 롱패스를 시도하며 3개를 성공시키는 등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른 고메스는 경기 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팀 동료, 에버튼의 팬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모든 사람이 나와 함께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사람들은 내게 자신감을 줬다. 마치 국민적 지지를 받은 것 같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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